[로이슈 최영록 기자]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강남3구와 용산 접근성이 ‘성패의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도심과 가까운 지역 단지들이 압도적인 청약 열기를 보이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22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된 아파트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96.22대 1로 집계됐다. 그러나 강남3구와 용산에 인접한 6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148.19대 1에 달하며, 외곽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105.81대 1)보다 훨씬 높았다.
실제 사례에서도 격차가 확연하다. 지난 7월 성동구에서 분양한 ‘오티에르포레’는 일반공급 40가구 모집에 무려 2만7525명이 몰리며 평균 688.13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영등포구에서 공급된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 역시 195.31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외곽 지역은 온도 차가 뚜렷했다. 지난 5월 구로구에서 분양한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는 평균 13.51대 1에 그쳤고, 같은 달 은평구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메디알레’ 역시 11.05대 1로 저조했다.
가격 흐름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에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지역 중 가격 상승률 상위 10곳은 △마포구(7.63%) △강동구(7.62%) △성동구(7.47%) △광진구(6.93%) △영등포구(6.88%) △동작구(6.59%) △양천구(6.49%) △중구(5.91%) △종로구(5%) △서대문구(3.94%)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강남3구·용산과 인접한 지역이다.
또 금융 규제 환경 역시 강남권과 용산 인접 지역에 수요가 더 쏠리는 배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강남3구와 용산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50%에 불과한 반면, 인접 지역은 70%까지 가능해 자금 마련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6·27 대책 우회로를 차단하기 위해 법인·개인사업자 대출 점검을 강화하고, 향후 집값 과열이 이어질 경우 규제지역의 LTV를 추가로 낮출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경우 강남3구와 용산구 내 고가 주택의 대출 한도가 더욱 줄어들어,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청약시장은 단순한 공급 부족 문제가 아니라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라며 “강남·용산 접근성이 확보된 지역일수록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몰리며 경쟁률과 가격 모두 강세를 보이는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9월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 155-4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동, 총 93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4~84㎡ 170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도보 5분 내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남성초, 삼일초가 단지와 맞닿아 있는 초품아 단지로, 반경 1km 내 남성중·사당중·경문고·서문여고 등 다수 학교가 위치해 학군이 우수하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 ‘더샵 신풍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51~84㎡ 2030세대 가운데 312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오는 2026년 신안선 신풍역도 개통 예정이다. 단지와 도심초등학교가 맞닿아 있는 초품아 입지를 갖췄으며, 단지 반경 1km 이내에 영남중, 대림중, 대영중, 대영고, 영신고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하반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5가 일원에 ‘더샵르프리베’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6개동 총 324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4~84㎡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 문래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입지가 장점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하반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한 ‘래미안 트리니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총 2091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59·84㎡ 506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4호선 동작역을 이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하반기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 신동아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 드 서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동, 총 1161세대로 지어지며 이 중 56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강남역과 뱅뱅사거리 사이에 위치해 강남 업무지구가 도보권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서울 청약시장, ‘강남3구·용산’ 접근성이 가늠자…주목할 단지는?
기사입력:2025-09-11 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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