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골프존(각자대표이사 박강수·최덕형)은 지난 10일(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엘리트 롱 드라이브 매치’ 대회에서 엄성용이 비거리 365.52m로 우승하며 장타 최강자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골프존 관계자는 "‘엘리트 롱 드라이브 매치’는 전국 최고의 장타자를 선발하는 프로젝트로 골프존과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공동 주최했다"라며 "자격 제한 없이 골프를 사랑하는 골퍼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해 온라인 예선부터 많은 참여가 이어졌으며, 14명의 예선 통과자와 초청선수로 참여한 대한민국 대표 최장타자 엄성용, 최종환 프로가 16강부터 결승까지 명승부를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16강을 거쳐 최종환, 최형민, 이재운, 김우진, 엄성용, 김동욱, 이규홍, 정기환 프로가 8강에 나섰다. 비거리 성적 순으로 진행된 16강까지와는 달리 8강부터는 1:1 매치 플레이로 경기가 치러졌으며 1위와 8위, 2위와 7위 순으로 대진이 짜여 선수들의 순간 집중력과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파워풀한 장타 명승부를 지켜볼 수 있었다. 대결은 2세트(세트 당 제한시간 2분, 최대 4회 도전)로 선수 별로 1세트씩 번갈아 가며 진행됐다.

8강전을 통해 이재운, 최형민, 엄성용, 최종환이 4강에 진출하며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졌다. 특히 4강 1경기에서 승부를 펼친 이재운과 최형민 프로의 경기에서 이재운은 마지막 8번째 샷 356.14m의 기록으로 승부수를 날렸지만 최형민 역시 마지막 샷에서 단 1m 차이인 357.96m를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4강 2경기 역시 명승부였다. 초청선수로 참가한 장타 마스터 KPGA 최종환, 엄성용 프로가 맞붙었고 엄성용 프로가 362.73m 기록으로 359.91m의 최종환을 꺾고 결승전에 나섰다.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예선 1위로 출전한 최형민, 국내 대표 장타자 엄성용의 각축전이 관전포인트였다. 스크린골프 개인 최대 비거리가 378m로 같은 두 선수는 압도적인 장타 실력을 보여줬고, 샷을 할 때마다 갤러리들의 엄청난 호응을 받으며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 최형민이 356.76m로 파워풀한 샷을 자랑했으나, 엄성용이 365.52m라는 엄청난 비거리의 위너샷으로 장타 최강자 타이틀을 획득하며 다시 한번 장타 실력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전체 기록을 통틀어서 1위 기록도 8강에서 엄성용 선수가 작성한 368.03m였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1천 5백만원으로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을 통해 우승을 차지한 엄성용 프로에게는 우승 상금 5백만원과 엘리트 드라이버를 시상했고, 준우승 최형민 프로에게는 3백만원의 상금과 엘리트 하이브리드를, 16강 진출 선수들에게 소정의 시상을 진행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