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UFC 7호 파이터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이 8월 2일, 경기도 오산시 블랙컴뱃 라이즈 7 메인이벤트 5분×3라운드 페더급으로 ‘아이언 힙’ 미야히라 슈타로를 상대한다. (사진=이데아 파라곤)
이미지 확대보기경기도 오산시 블랙 아고라에서는 오는 8월 2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블랙컴뱃 라이즈 7이 열린다. 대한민국 UFC 7호 파이터 남의철은 ‘아이언 힙’ 미야히라 슈타로(30·일본)와 5분×3라운드 페더급(66㎏)으로 겨룬다.
남의철이 한국 종합격투기대회 메인이벤트를 뛰는 것은 2013년 10월 초대 로드FC 라이트급(70㎏) 챔피언으로 참가한 타이틀 1차 방어전 이후 처음이다. 경상북도 구미시 박정희체육관(6277석 규모)에서 도전자 쿠메 타카스케(40·일본)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소속사 KMMA 파이터에이전시와 인터뷰에서 남의철은 “10년 만에 페더급 출전입니다. 프로 데뷔 20주년이기도 합니다. 이번 시합 자체가 도전이고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남의철은 스피릿MC 초대 70㎏ 챔피언, 홍콩 레전드FC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로드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등 경력을 쌓고 UFC에 진출하여 한국 종합격투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MMA 30전 중에서 페더급은 두 차례 UFC가 전부다. 3536일(9년8개월6일) 만에 라이트급보다 가벼운 몸무게를 선택한 것은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진지하게 선수 경력의 반등을 노린다는 증거다.
남의철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많은 분이 저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하고 목마릅니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다짐했다.
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 주짓수 해설위원이 의기투합해 만든 단체다. 대한민국 아마추어 선수한테 해외 못지않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2년 10월부터 매달 개최하고 있다.
블랙컴뱃 남의철 최순태, 일본 RIZIN 심유리, 로드FC 김기환, ZFN 최찬우 등 종합격투기선수 수십 명이 KMMA 파이터에이전시에 소속되어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KMMA 김대환 대표는 “(정)용준이 형과 UFC 진출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파이터 20년차라고 합니다. 아직도 젊은 선수 못지않은 열정으로 달리는 남의철 선수가 다치지 않고 멋진 경기를 해주길 바랍니다”라며 블랙컴뱃 라이즈 7 메인이벤트를 응원했다.
남의철은 XTM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3에서 멘토를 맡아 종합격투기 팬들한테 더욱 이름을 알렸다. 올리브tv 요리 서바이벌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4, KBS ‘우리동네 예체능’ 출연 역시 화제였다.
남의철을 관리하는 KMMA 파이터에이전시는 에이전트 대행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으며 운영비용을 모두 후원사인 뽀빠이연합의원(대표원장 김성배)으로부터 제공받는다.
RIZIN이나 K-1 등 일본 메이저 단체가 에이전시에 업무 의뢰를 요청하는 경우 선수로부터 대전료와 보너스의 10%를 KMMA에 기부받아 후진양성에 쓰고 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