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대변인 일동은 7월 10일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성희엽 미래혁신 부시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어제(9일) 부산시는 신임 미래혁신 부시장에 성희엽 정책수석보좌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시정 주요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 전략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성희엽 내정자는 부산 도심의 금싸라기 땅인 미월드 부지 개발 시행사의 대표를 맡아 미월드 부지 개발 사업을 부산 관광 마이스 산업의 자극제가 되겠다며 당시 언론을 동원해 떠들썩하게 떠벌린 사림이다. 물론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 없이, 추진한 미월드 개발 사업이 10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정작 본인의 말대로 실현돼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성명은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지지부진한 15분 도시 정책, 요즈마 펀드, 수소형 광역철도등 정책 특보로 무엇하나 시원하게 해결한 것이 없는, 그야말로 박형준 시정 실패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인물이 아닌가"라며 "박형준 부산시장 주변에는 그렇게도 사람이 없는가"라고 되물었다.

또 "부산 시정 실패의 책임을 안고 자진 사퇴해도 모자랄 인사를 오히려 부산의 미래를 총체적으로 이끌어 나갈 부시장으로 승진시킨단 말인가? 말만 무성했던 정책보좌관이 부산을 위해 무엇을 얼마나 했다고 부시장으로 승진시킨단 말인가? 부산 부시장 자리가 그리도 가벼운 자리인가"라며 "박형준 시장은 부시장 자리를 시정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시장 선거를 위한 시장 캠프의 자리 정도로 여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지경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부산은 인구 소멸 문제, 청년 유출 문제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너무나도 많이 산적해 있고 더 이상 미적거릴 시간이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으로 무능함을 보여준 성희엽 특보를 박형준 시장이 그대로 임명한다면 이는 부산시정을 포기하는 행위이고, 그에게 부산 시정을 맡긴 부산시민을 모욕하고 배신하는 행위일 것이다"며 "무능함을 실적으로 보여준 성희엽 미래혁신 부시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재차 언급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