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사하경찰서(서장 정병원)는 상습인터넷 물품사기 피의자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사하서에 따르면 피의자 A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중고물품 판매글을 게시한 뒤 구매자에게는 판매자인 척 판매자에게는 구매자인 척하여, 구매자로 하여금 실제 판매자에게 대금이체하게 한 뒤 판매 물건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수법으로 65명으로부터 2500만 원을 편취했다.

피의자 B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중고물품 판매글을 게시한 뒤 이에 속아 구매하려 한 피해자들에게 택배 운송장 번호를 전송해 안심시키고 피해금을 입금받은 후 택배 발송을 취소하는 수법으로 7명으로부터 270만 원을 편취했다.

이들은 모두 무직으로 도박자금 및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다음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달아났으나, 경찰은 모텔 등지에 은신한 피의자들을 찾아내 검거했다.

부산사하경찰서 관계자는 “사하경찰서는 앞으로도 물품사기에 대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물품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밝고 안전한 곳에서 직접 만나 물건의 상태를 확인한 다음 대금을 지급하고, 부득이 택배로 거래할 경우에는 소액의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가급적 안전결제서비스를 이용하면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안전결제서비스= 구매자가 대금을 보내면 중개업체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물품을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확인하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 이때 판매자가 가짜 안전결제사이트 링크를 보내는 신종 사기수법도 있으므로, 해당 사이트 URL이 정확한지 꼭 확인해야 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