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여행업의 판도가 180도 바뀌었다.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전환이 가속화되며 여행업계는 온라인 사업 강화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대리점과 해외 네트워크 중심의 오프라인 여행업에 강점을 보인 하나투어 역시 공식 홈페이지와 앱을 개편하며 온라인 사업 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24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자사 앱은 지난해 9월 기준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5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 재방문율은 55%까지 성장했다. 이 기세를 이어 올해는 모바일 앱 MAU 70만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앱을 통해 여행 전 ‘하나LIVE’와 ‘내맘대로’를 이용해 특가 혜택으로 여행을 예약하고, 실시간 맛집, 관광지 정보 검색, 현지 동행 구하기 등 여행 중 활용할 수 있는 ‘여행정보 AI’와 ‘챗GPT’, ‘숏플’ 등을 론칭했다. 여행 전·중·후 모든 여정에 필요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인 앱 재방문율을 높이고자 한 것.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 ‘하나 LIVE’는 고객 성원에 힘입어 주 1회에서 주 3회로 증편했다. 항공+호텔 결합 상품인 ‘내맘대로’는 ▲ 자유여행객들이 원하는 항공편부터 호텔까지 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 ▲ 검색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편의성 ▲ 패키지 자산을 활용한 가격 경쟁력 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현지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의료 지원과 여행 편의 지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H care’로 안전까지 챙길 수 있다. 지속적인 기능 개편을 통해 현지투어, 입장권 예약 서비스도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하나오픈챗’을 통해 챗 GPT 기반의 AI 채팅 서비스로 맛집과 다양한 여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확인하는 ‘여행정보 AI’, 위치 기반 여행 특화 오픈채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전 정보를 교환하거나 여행 중 현지 동행 구하기부터 실시간 현지 정보를 교환하며 여행자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아울러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와 같이 1분 미만의 숏폼 컨텐츠 소비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여행 전 짧은 영상의 여행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숏플’도 선보였다. 고객 참여형 컨텐츠 강화를 위해 하나투어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서 여행 후기를 동영상과 ‘숏플’로 게시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으며,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생성형 AI, 고객 CRM 기반 검색 및 추천 서비스 등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와 최신 기능 적용 등 서비스 고도화를 거듭해 고객의 앱 접속 유도와 체류, 탐색 시간을 늘려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보고 있다"며 "단순 여행 판매몰이 아닌, 여행을 만들고, 즐기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여행 슈퍼 앱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