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4일 울산 본사에서 3천톤급 잠수함(Batch-Ⅰ) 3번함인 신채호함의 인도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국방부 성일 전력자원관리실장, 방사청 한경호 미래전력사업본부장, 강정호 해군잠수함사령관 및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신채호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잠수함으로 방사청과 해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국내 3천톤급 잠수함 가운데 처음으로 적기에 인도됐다. 울산급 호위함인 천안함과 춘천함에 이어 신채호함을 적기에 인도함으로서 HD현대중공업은 기술력(성능 보장)과 사업관리 역량(공정 관리), 건조 비용 측면에서 한층 주목받게 됐다.
유도탄, 어뢰, 기뢰 등 다양한 무장 운용이 가능하며, 수직발사체계에 탑재된 잠수함발사탄도탄유도탄(SLBM,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을 운용하는 해상 기반 수중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이다.
신채호함은 지난 2021년 9월 진수식 이후 30개월간 시험평가 기간을 거쳤고 해군에 인도 후 전력화 과정을 통하여 올해 말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적기에 납품된 뛰어난 성능의 우리 잠수함을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정부와 함께 ‘팀코리아’로서 K-방산 수출 분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