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동산 트로이카 ‘둔산·도안·중구’ 주목

기사입력:2024-03-25 10:06:46
[로이슈 최영록 기자] 대전광역시 부동산시장 지형이 바뀌고 있다. 이전까지 지역을 대표하던 둔산지구 이외에 2000년대 조성된 도안신도시가 신흥 주거지로 자리잡더니, 이제는 원도심인 중구와 인접한 서구에서 활발하게 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다. 이들 ‘둔산·도안·중구’ 세 곳은 대전 부동산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와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양새다.
먼저 대전의 전통 부촌인 둔산지구는 서구에 위치한 1기 신도시다. 1990년대 조성돼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부대전청사와 대전시청, 검찰청, 법원 등의 관공서를 비롯해 대형 백화점, 금융, 병원, 공원 등 인프라가 집중된 곳이다. 때문에 조성된 지 30년을 넘어가는 노후 지역임에도 수요층이 탄탄하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크로바’ 아파트 전용면적 114㎡는 작년 말 14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이전 신고가(15억9000만원)에 근접했다.

호재도 더했다. 정부는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조성된지 20년 이상 된 곳들을 정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할 예정이다. 둔산지구가 선도지구 지정 가능성이 있어, 정비사업이 활기를 띨 가능성을 열어뒀다.

둔산지구 이후 개발된 곳은 서쪽에 자리한 도안신도시다. 서구 가수원동, 도안동, 관저동과 유성구 봉명동, 상대동, 원신흥동 등 일원에 조성됐다. 2000년~2011년사이 조성을 통해 2만3000여가구가 자리잡았다. 갑천을 끼고 있는 도안신도시 동쪽은 친수구역(약 94만㎡)으로 지정돼 여가와 생태학습 공간으로 조성중이다.

추가로 민간도시개발 형태로 도안2단계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분양된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는 100% 계약을 마쳤고, 2-5구역도 상반기 분양 계획을 조율 중이다.

◆ 중구·서구 등 대전 원도심 정비사업 활발…약 3만5000여 가구 순차 조성
그동안 둔산지구와 도안신도시가 대전 부동산 시장을 대표해 왔다면 이곳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곳이 바로 중구를 중심을 하는 원도심이다.

대전시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기준으로 추진 중(구역비정~착공)인 재개발 사업은 중구 30곳, 서구 15곳이며 재건축은 중구 11곳, 서구 2곳 등이다. 이 중 사업시행인가~준공까지 사업이 상당부분 진행된 곳들을 통해 앞으로 아파트 3만5000여 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거나 구역지정을 받은 곳도 대기중이라 대전 원도심에 새롭게 들어서게 되는 신흥주거타운으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구에서는 문화동, 용두동, 선화동 일대 주요 구역들이 관리처분을 마치고 분양을 앞둔 곳들이 있으며, 서구에서는 도마·변동 촉진지구 내에 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이 활발하다. 당장 3월에는 문화2구역 재개발로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가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39~84㎡ 총 749가구 규모로 49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를, DL건설이 시공을 맡아 빠른 사업진행능력과 탄탄한 시공능력, 투명한 자금관리 등을 통해 안정성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지역은 대전 원도심 입지에 걸맞게 기존에 갖춰진 인프라 이용이 용이하다는 점이 단연 돋보인다. 중구 일대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KTX서대전역 등의 우수한 교통환경은 물론 향후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홈플러스(문화점), 코스트코(대전점) 등 대형 상권과 병원, 업무시설 등의 풍부한 인프라를 갖췄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서울의 경우 도심지 노후지역들을 중심으로 뉴타운(촉진지구)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돼 현재 도심 곳곳에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들이 자리잡으며 큰 변화가 있었다”며 “대전 중구, 서구 일대 원도심도 현재 정비사업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대전에 호재가 여럿 대기하고 있어 지역 내 부동산에 관심도 꾸준할 전망이다.

먼저 방위사업청이 대전 청사로 지난해부터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2028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가산업단지도 들어서 연구단지 성과물을 기업과 연계하는 과정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유성구 탑립·전민지구 일대(80만7400㎡)에 5450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를 준공할 계획이다. 최근 우주산업 클러스터(인재 특화지구)로 정해진 점도 눈에 띈다.

권 팀장은 “과학 수도라는 이름으로 첨단 산업이 대전에 대거 조성되고, 지리적으로 수도권과도 가까워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며 “수요가 늘어나면 중장기적으로 부동산시장도 안정화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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