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파크 제주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대장아파트란 지역 내에서 핵심이 되는 입지에 조성돼 해당 지역을 떠올리면 바로 떠오르는 랜드마크 아파트를 말한다. 외부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만큼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두터워 상승장에는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하락장에서는 가격 하락이 적은 하방경직성을 갖춘 아파트다.
최근에는 청약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똘똘한 한 채를 향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많아져 지방에서의 대장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분양 단지가 나오기 전까지 서신동 지역에서 대장아파트 입지를 지키고 있었던 ‘서신아이파크e편한세상’(2020년 입주)의 경우 올 2월에도 전용 84㎡가 5억3500만원까지 거래됐으며 네이버부동산에서 5억9000만원까지 나와 있다. 반면 비슷한 위치의 ‘감나무골대우·대창’(1999년 입주) 전용 84㎡의 경우 최고 3억400만원까지 거래가 됐었지만, 작년말 2억4500만원까지 실거래 됐으며 네이버부동산 매물은 2억4500만원에서 2억9500만원 선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장아파트는 각 지역 내 가치가 가장 높은 곳에 들어서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분양시장에도 옥석가리기에 들어서면서 가격 상승과 하방경직성을 모두 갖춘 분양 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 봄 제주에서는 호반건설이 제주시 오등봉공원 내에 대규모 아파트 ‘위파크 제주’를 분양할 예정이다. 위파크 제주는 지하 3층~지상 15층, 28개동, 2개 단지 총 1401가구로 조성된다. 제주도 최대 규모의 대단지로 상품은 전용면적 84~197㎡로 중대형 위주다. 단지는 신제주와 구제주를 더블생활권으로 누릴 수 있는 입지에 위치해 공공기관은 물론 다양한 생활인프라의 이용이 쉽다. 오등봉공원을 품은 공세권 단지이고, 1단지와 2단지 사이에는 한라도서관, 아트센터, 복합문화시설(예정)이 연접해 집 앞에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어 지역 내에서 대장아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4월에 충남 아산시에서 새로 떠오르고 있는 탕정면에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1214가구를 분양 예정이며, 강원도의 중심인 원주시에서도 대우건설, 중흥토건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150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