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잔액 추이[출처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기업대출 잔액은 2018년 말 1천121조3천억원에서 2019년 말 1천207조8천억원, 2020년 말 1천393조6천억원, 2021년 말 1천580조7천억원, 지난해 말 1천797조7천억원 등으로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불과 3년 반 만에 52.6%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기업대출 증가율은 주요국과 비교해봐도 매우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국제결제은행(BIS) 통계를 인용한 데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대출 비중은 한국이 지난해 4분기 기준 119.6%로 2019년 대비 18.3%포인트(p) 상승, 비교 가능한 국가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기업대출이 급증하는 한편으로 기업들의 재무 안정성은 전반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기업 부채비율은 2019년 말 84.27%에서 2020년 말 85.75%, 2021년 말 86.43%에 이어 2022년 말에는 92.13%로 상승했다.
기업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94.95%까지 높아졌다가 2분기 90.85%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90%를 상회했다.
은행 월별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내내 0.3%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해 1월 0.4%로 상승한 뒤 지난 4월과 5월에는 0.5%까지 올라갔다.
이어 "신용보증기금 등의 부실률이 높아지면서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도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