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으로 약 2배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간편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1500억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이 다가오며 비빔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뚜기는 ‘진비빔면’과 ‘진짜쫄면’으로 비빔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뚜기가 지난 2020년 출시한 ‘진비빔면’은 출시 3개월만에 3000만 봉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진비빔면은 기존 비빔면 한 개로는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보다 중량을 20% 늘렸다. 지난해에는 비빔면 맛을 좌우하는 ‘소스’를 업그레이드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리뉴얼을 통해 기존에 없던 원료인 배, 매실, 무 등을 추가했다. 진비빔면은 2023년 3월 현재 누적판매량 1억봉 이상을 기록중이다.

오뚜기는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를 ‘진비빔면’ 새 모델로 발탁하고 지난 3월 3일 신규 TV CF를 온에어했다.

그동안 쫄면은 라면 업체들이 번번이 개발에 실패한 대표적인 제품이었다. 분식집에서 인기 메뉴로 통하지만, 튀긴 면발로는 식감을 살리기 어려워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오뚜기는 2018년 3월 ‘진짜쫄면’을 출시했다. ‘진짜쫄면’은 기존 비빔면의 양이 부족한 소비자들을 위해 150g으로 늘렸으며, 이에 맞춰 양념장도 47g으로 늘렸다.

㈜오뚜기 관계자는 “비빔면, 쫄면 등의 판매가 집중되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여름면 시장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