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1일 피의자간 텔레그램 대화내용.(사진제공=부산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피해자들은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문자에 기재된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가, ○○은행 대출 담당 직원을 사칭한 사람(해외 전화금융사기 콜센터 조직원)으로부터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금융거래법에 위반되지 않고 저금리로 대출을 해줄 수 있다”라는 거짓말에 속아 현금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대환대출에 속아 카드론을 받거나 지인으로부터 돈을 빌려 피해금을 마련했는데, 이번 전화금융사기 피해로 인해 더 많은 빚을 지게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검거된 국내 수거책들은 해외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과 범행을 공모했는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텔레그램을 통해 범행을 지시받았으며, 피해자를 만나러 이동할 때 이용한 택시비도 현금으로만 결제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추적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약 7개월간 부산·울산·경남·경북·경기·강원 일대에 설치된 방범용 및 사설 CCTV 추적ㆍ분석으로 조직원 다수를 검거함으로써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했으며, 국내ㆍ외 공범 검거를 위한 추적 수사에도 매진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