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KTX·GTX’…경기 서남부 트리플 교통호재로 ‘후끈’

기사입력:2026-03-06 16:35:22
[로이슈 최영록 기자] 수도권 주택시장이 교통망 확충에 따라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대형 교통 호재가 집중된 경기 서남부 지역의 부상이 두드러진다. 서울 업무지구 접근성을 비약적으로 개선할 신안산선, 인천발 KTX, GTX-C 등이 속도를 내면서, ‘호반써밋 시흥거모 B1블록’ 등 일대 주요 택지 내 분양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여의도 20분대’ 신안산선 기대…인천발 KTX, GTX-C도 박차
먼저 경기 안산·시흥에서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은 서남부권 교통망의 최대 호재로 꼽힌다. 최고 시속 110km로 달리는 복선전철로, 개통 시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약 20분대에 주파하게 된다.

신안산선 시행사인 넥스트레인에 따르면 2026년 1월 말 기준 전체 공정률은 약 67.9%에 달한다. 올해 서해선 공용 구간인 ‘서화성~원시’구간의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본공사 역시 차량 공급 이슈를 해결하고 2028년 말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는 인천발KTX도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송도역에서 출발해 초지역을 거쳐 경부고속선으로 직결되는 노선으로,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하반기 종합 시운전을 거쳐 2026년 12월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도 올해 본공사 착공이 예정돼 있다. 덕정에서 삼성역을 거쳐 수원까지 이어지는 이 노선은 향후 평택과 천안·아산까지 연장이 추진(계획)되고 있어 수도권 남북을 잇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시흥, 안산 일대 개발 활기…시흥거모지구 등 주목
이처럼 수도권 서남부 교통호재들이 일제히 속도를 내면서 시흥·안산 등 일대에 개발되는 택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 서남부 미래 교통망의 최대 수혜지로는 시흥 거모지구가 꼽힌다. 시흥시 거모동·군자동 일원 약 152만㎡ 부지에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도해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총 1만405가구, 약 2만7000여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시흥거모지구의 진가는 연계 교통망에서 드러난다. 지구 남측의 4호선·수인분당선 신길온천역을 이용하면 신안산선 환승역인 중앙역과 인천발KTX 정차역인 초지역으로 빠르게 연결된다.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여의도까지 20분대, GTX-C 금정역 환승 시 강남 삼성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한 ‘서울 생활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흥거모지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분양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에 나선 ‘시흥거모 엘가 로제비앙과 시흥거모 대방 엘리움 더루체’는 빠른 속도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공인중개사 A씨는 “교통호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초기에 예상했던 것 보다 계약 속도가 빠르고, 기대 이상의 분양률이 나타나고 있다. 추후 택지 조성이 완료되면 교통 인프라가 더욱더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세와 지역 내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맞물리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늘고 있어 계약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거모지구에 이웃해 개발되는 안산 신길2지구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두 지구는 향후 약 1만6000여 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조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장현지구 역시 신안산선, 서해선, 월판선(예정)이 교차하는 교통 허브로서, 경기 서남부권 주거 벨트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흥·안산 일대는 반월공단, 안산사이언스밸리, 시흥스마트허브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접해있어 직주근접 수요가 높고, 정왕동·신길동 등 아파트들이 노후하면서 신축 단지로 갈아타려는 대기 수요가 누적된 상황”이라며 “수도권 서남부 미래교통망까지 보완되면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서울 직주근접 수요까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 서남부 미래 교통허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신규분양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연 관심을 끄는 곳은 호반건설이 시흥 거모지구에서 오는 3월 선보일 ‘호반써밋 시흥거모 B1블록’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4개동, 총 353가구 규모로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로 구성했다. 인근에 도일초등학교가 있으며, 지구 내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초등학교 및 중학교 용지도 가깝다. 거모지구 중심 상업지구 및 체육공원등 생활환경도 쾌적하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신안산선과 KTX 등 굵직한 교통망 확충이 가시화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며 “거모지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인 가격에 미래 가치까지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면서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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