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상임대표는 “힘들고 위험한 일 할수록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무시하는 이 사회와 나쁜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급식과 돌봄 업무 등에서 일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윤 상임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고금리 고물가에 난방비 폭탄까지 맞아서 우리 노동자들 실질임금이 하락했고, 가계부채도 심각하다”며 “우리나라에 저임금, 불안정 일자리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윳돈이 없으니 한 달만 일을 못 하면 생활비에 갚아야 할 대출이자 만큼 빚이 늘어난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아파도 제대로 쉴 수 없어 병을 키우는데, 주당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라는 소리나 하는 정부, 비정규직 노동자들 처우개선 나 몰라라 하는 교육부에 그냥 참고 있어야겠느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학교 급식 종사자의 3명 중 한 명이 폐 이상에 400여 명이 폐암 의심이란 충격적인 검사결과가 발표되었다”며 “이런 상황에 최저임금 받고 일하라니 급식실에 누가 오래 일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윤 상임대표는 “아이들이 매일 먹는 밥 짓고, 돌보는 학교를 비정규직으로 운영하도록 한 그 법이 문제”라며 “한번 비정규직 되면 영원히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일하면 일할수록 정규직과 임금 격차가 커지도록 법을 만든 정치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동자 우습게 아는 정치 다 퇴출시키고, 비정규직도, 차별도 없는 평등한 세상 만들어 가자. 늘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