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3월의 어벤져스 소개

기사입력:2023-03-01 15:01:1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비양도 등대. (사진=해양수산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비양도 등대. (사진=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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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가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3월을 맞아 이달의 수산물로 도다리와 숭어를 선정했다.
봄이면 생각이 나는 도다리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지방함량이 낮아 담백한 맛을 내며, 제철 쑥을 넣어 국을 끓이면 쑥의 진한 향과 어우러져 봄철 별미가 된다.

도다리는 생김새가 비슷한 광어와 헷갈리기 쉬운데, 정면에서 볼 때 눈이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 왼쪽에 있으면 광어라고 기억하면 구분하기 쉽다.

봄철 연안으로 돌아오는 숭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정도로 고소한 맛과 식감이 일품이다.

숭어는 회로 즐겨 먹지만, 숭어살을 얇게 잘라 고기, 두부 등 소를 넣어 숭어만두로 만들어 먹으면 숭어의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으므로 드셔보시길 권한다.

구도형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이 풍부한 도다리와 숭어로 따뜻하고 건강한 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자연이 아름답고 드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는 경상남도 하동군 대도마을과 인천광역시 옹진군 이작마을을 3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했다.

먼저, 경상남도 하동군에 위치한 대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대도(大島)에 위치한 마을로 하동군 노량항에서 15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대도는 낚시 체험과 관광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방문하기 좋다. 대도 마을에서는 콘도형 좌대와 뗏목형 좌대가 있어 감성돔과 볼락 등 월척을 노릴 수 있다. 또한 푸른 바다 옆,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을 곳곳에는 사진으로 남기기 좋은 아기자기한 조각상이 있어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다. 여행을 마친 후에는 어촌계가 최근 새로 연 식당에서 해물탕과 생선구이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수도권을 벗어나지 않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섬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면 인천광역시 옹진군 이작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추천한다.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2시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이작마을에는 풀등이란 모래섬이 있어 신비롭고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양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대이작도에서는 해양 생태탐방로 산책과 등산이 가능하다. 악천후에도 실내에서 풀등 만들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어촌마을이며, 주요 먹거리로는 바지락, 굴, 건농어 등이 있다.

김원중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봄이 시작되는 3월,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는 하동군 대도마을과 옹진군 이작마을을 소개하고자 한다.”라며, “푸른 바다와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어촌 여행지에서 여유를 만끽하며 추억을 쌓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3월의 해양생물로 바다선인장(Cavernularia obesa)을 선정하였다. 산호류에 속하는 바다선인장은 전 세계적으로 약 20여 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단 1종만이 보고된 해양동물이다.
바다선인장의 속명인 ‘Cavernularia’는 ‘땅속에 서식하는 곤봉 모양의 생물’이라는 뜻을 가진다. 약 10~15cm 내외의 곤봉형 몸체는 옥수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먹이활동을 위해 온몸에 둘러진 촉수를 확장시키면 가시 돋친 선인장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인도-태평양지역의 열대 및 온대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서남해안의 모래갯벌에서 관찰할 수 있다. 낮에는 땅속에 숨어있다가, 밤이 되면 땅 위로 나와서 촉수를 펴고 먹이활동을 한다.

바다선인장은 외부자극을 받으면 녹색 형광물질을 분비하여 발광하는 특징이 있어, 밤에 갯벌 주변 바닷속에서 파도에 부딪혀 형광빛을 내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과거에는 모래갯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조사 결과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

신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바다선인장은 우리바다에 서식하지만 일반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바다생물”이라며, “앞으로도 바다선인장과 같은 우리바다의 숨겨진 해양생물들을 알리고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바다선인장을 비롯한 해양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양수산부는 2023년 3월의 등대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비양도 등대’를 선정했다. 이 등대는 매일 밤 6초마다 흰색 불빛을 깜빡이며 제주 한림항과 비양도 사이를 오가는 선박과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1955년 9월 처음으로 불을 밝힌 ‘비양도 등대’는 높이가 5.1m로 다른 등대에 비해 짧고 뭉툭하게 생겼다. 이 등대가 위치한 비양도는 ‘날아온 섬’이라는 뜻으로 제주에서 가장 마지막 화산이 분출(1002년, 1007년)되어 형성되었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화산활동 시기가 기록되어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비양도는 면적이 0.5㎢인 작은 섬으로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약 15분 걸리며 2~3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섬 안의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데, ‘애기 업은 돌’과 ‘코끼리 바위’가 대표적이다. 비양봉을 오르는 길에 있는 대나무 숲 터널에서 이 섬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을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비양도 등대’와 한라산 및 협재해수욕장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와 특색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 왔다. 지난 2월에는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설악항 방파제 등대’를 선정한 바 있다.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하여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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