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믹스 메인넷 오픈 충격 본격화?…클레임스왑 일부 폴 이자지급 중단

기사입력:2022-10-16 16:52:12
[로이슈 편도욱 기자] 일부 클레이튼 디파이에서 위믹스 대량 출금에 대한 대비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위믹스 메인넷 오픈과 관련 클레이튼의 유력 디파이인 클레임스왑은 지난 14일 보상 코인인 CLA의 지급을 CLA-스테이블 페어 및 CQT에만 분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보상 코인을 극히 일부 풀에만 지급, 자체 코인의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거버넌스 운영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클레임스왑 관계자는 "이번 결정과 관련된 위믹스 멀티체인 건은 위믹스 메인넷 라이브(10월말) 후 정리된 내용을 공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즉 이자지급와 거버넌스 운영을 중단한 것이 위믹스 메인넷 오픈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힌 셈이다.

클레임스왑은 위믹스 운영사인 위메이드로부터 전략적 투자유치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위믹스 메인넷 오픈 관련 클레임스왑의 이같은 급작스러운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클레이튼 체인에서 활용되는 위믹스 토큰은 오는 20일 위믹스 메인넷 오픈과 함께 위믹스 체인의 위믹스 코인으로 바꾸는 위믹스 '마이그레이션' 이벤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위메이드는 클레이튼 내에 남아 있는 위믹스 토큰의 경우 위믹스 클래식이라고 명명하고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위믹스 메인넷의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 위믹스 마이그레이션 작업(위믹스 토큰을 위믹스 코인으로 바꾸는 작업)을 독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일부 투자자들은 위믹스 클래식 현금화를 위해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빗썸 업비트 등 CEX 거래소들은 위믹스 클래식을 더이상 취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위믹스 코인과 위믹스 클래식과의 가격 차이가 벌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실례로 위믹스와는 체인이 나눠진 배경은 다르지만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의 경우 가격 차이가 16일 11시 업비트 기준 1,818,870원(이더리움 :1,852,000원, 이더리움 클래식 : 33,130원)에 달하고 있다(이더리움의 경우 해킹이 발생해 하드포크를 진행함에 따라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나눠지게 됐다).

만약 위믹스 대량 유출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면 가뜩이나 급락한 클레이튼은 한동안 가격 상승 모멘텀을 얻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클레이튼 가격은 역사적인 신저가를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는 상태다. 덱스타에 따르면 16일 기준 클레이튼은 207원으로 최고점 1643원을 기록했던 올해 1월 1일 대비 87.40% 하락한 상태다.

카이오토의 KLAY-WEMIX LP 풀의 APY

카이오토의 KLAY-WEMIX LP 풀의 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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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믹스 체인, 클레이튼 생태계와 경쟁 본격화…위믹스 코인 vs 위닉스 클래식

현재 클레이튼 디파이 내에 위믹스와 페어된 일부 풀들의 이자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대표적으로 클레이스왑 재예치 시스템인 카이오토의 경우 평소 20~40%였던 KLAY-WEMIX LP 풀의 APY가 90%까지 치솟았다. 16일 11시 기준 83.82%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메인넷 오픈 전 이자율이 높아지는 현상은 보라네트워크 때도 감지된바 있다"며 "높아진 이자율로 인해 위믹스 마이그레이션으로 인한 대량 유출 사태는 일시적으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디파이가 높아진 이자율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위믹스 대량 출금 사태는 막기 힘들 것"이라며 "결국 위믹스 메인넷과 클레이튼 생태계가 이젠 자산증식을 위한 경쟁관계에 돌입한 것으로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즉 클레이튼 내에 위믹스 보유자들이 위믹스 체인으로 넘어가는 것 보다 클레이튼 내에 있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위믹스 클래식 보유를 지속할 것이란 해석이다.

현재 멀티체인의 도입은 체인 간 경쟁력 구도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실제로 올해 5월 오지스가 멀티체인을 도입, 폴리곤 체인의 메시스왑을 론칭 후 클레이튼 자산이 대량으로 넘어간 바 있다(본지 메시스왑, 클저씨 폴저씨로 스왑 성공…클튼 자산은 폴리곤으로 급속 이동 중 기사 참조)

이에 따라 클레이튼 생태계의 경쟁력이 위믹스 체인을 압도하면 위믹스 클래식의 희소가치가 부각되면서(위믹스 클래식은 메인넷 론칭 이후 더이상 발행되지 않는다) 도리어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메시스왑과 위믹스 메인넷이 출범된 2022년은 멀티체인 도입으로 인해 체인 간 경쟁이 본격화된 시기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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