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병원 화재 다시금 없도록 모두 가슴 깊이 새겨야

기사입력:2022-08-10 15:49:15
부산금정소방서장 김한효.(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금정소방서장 김한효.(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로이슈 전용모 기자]
2022년 8월 5일 오전 10시 17분경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에 위치한 건물에서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피해(사망 5명, 부상 42명)가 발생했다. 당시 건물 4층 병원에는 움직이기 힘든 투석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있었다.

건물 3층 스크린골프장 내부 천정에서 발생한 화재는 4층 병원으로 다량의연기가 유입됐고 또한 혈액투석 전문병원이라 대피가 곤란한 피난약자(고령자) 다수가 치료를 위해 투석 중이라 긴급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된다.

화재 직후 비상벨이 울리는 등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정상적으로 작동되었으나, 가장 중요한 스프링클러설비는 설치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2019년 8월 6일 공포된 법령인 “의료기관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소급 설치(22.8.31.까지)”에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이 사고에 있어 화재 발생에 대한 사전적 예방 및 소방시설 정상 작동도 중요하지만 화재 발생에 따른 신속한 대처에도 미흡한 부분이 존재한 것 같아 기고문을통해 경각심을 주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령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하거나 또는 피난층까지 계단이나 피난기구를 이용해 수직으로 피난할 능력이 부족한 노인 등, 즉 자력대피가 어려운 피난약자들이 상주하는 건물일 경우 각 층마다 별도로 방화구획된 대피공간을 적극활용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이 대피공간은 피난계단을 활용하는 수직적인 피난보다 수평적 피난으로 위험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생명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안전에 대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소방안전관리자는 건물을 이용하는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피난·방화시설을 잘 유지 관리해야 하고, 유사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교육과 인명대피훈련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특정소방대상물 별로 편성된 자위소방대는 사전 피난준비, 피난개시명령, 피난유도, 피난안전구역의 활용, 재해약자 보조 및 집결 등 화재 발생 시 주어진 임무에 따라 신속하게 피난을 유도해 인명피해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모든 건물에 대한 대피공간 확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이번 병원화재로 인한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없도록 우리 모두가 가슴 깊이새겨야 할 것이다.

-부산금정소방서 서장 김한효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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