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예회장은 1927년 8월 19일 충청북도 음성에서 태어나 서울 흥국초등학교, 경성상업학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다례에서 지금의 경영대학에 해당하는 다롄고등상업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 제약 및 화학 업체에서 근무하다가 국산 파스를 만들기 위해 신신제약을 설립했다.
이후 이 명예회장은 2020년 대표직을 내려 놓을 때까지 약 60여 년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활발한 경영을 통해 신신제약을 파스의 명가로 이끌었다. 또한 의약품 수출이 활발하지 않았던 1960년대부터 수출에 집중하며, 1983년에는 제약사 첫 완제의약품으로 ‘100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는 등 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9년 한국창업대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다. 장례식은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8일,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