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유통가 장수브랜드, ‘젊은 마케팅’으로 MZ세대와 접점 늘린다

유통업계 장수브랜드들이 오래된 기업 이미지를 깨기 위한 색다른 마케팅을 시도하며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오랜 기간 쌓아온 탄탄한 브랜드력에 재미와 신선함을 살린 마케팅 전략을 결합시켜 최근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1980~200년대 초반 출생자를 통칭)와의 소통 강화에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MZ세대의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는 앞으로 상당기간 우리나라 인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으로, 실제 이들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8.7%에서 2020년 46.9%로 10년 사이 절반에 달할 만큼 증가해 왔다. 이에 많은 장수 브랜드들이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잡을 MZ세대를 겨냥한 친근한 패러디 컨텐츠를 제작하거나 이들의 이목을 끌 디지털 캠페인, 팝업스토어 등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하이모X이덕화, MZ세대 취향 저격한 ‘부럽지가 않어’ 패러디 영상 공개

올해로 35년을 이어온 맞춤가발 전문기업 하이모는 지난달 26일 대표모델 이덕화와 함께 가수 장기하의 노래 ‘부럽지가 않어’를 하이모 버전으로 개사해 부른 패러디 영상을 공개해 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원곡 ‘부럽지가 않어’는 장기하 특유의 무덤덤한 창법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 그리고 대화 형식의 독특한 노랫말로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다. 하이모는 해당 노래에 맞춤가발이라는 제품 특성과 시니어 배우인 이덕화를 결합시킨 패러디 콘텐츠를 제작해 역으로 MZ세대들로부터 재미와 친밀감을 살렸다는 평을 이끌어내며 29일 현재 유튜브,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온라인에서 547만 건 이상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 삼화페인트X모니카, MZ세대 겨냥한 디지털 캠페인 ‘모티페인팅’ 진행

삼화페인트는 얼마 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MZ세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댄스 크루 ‘프라우드먼’의 리더 모니카와 함께한 디지털 캠페인 ‘모티페인팅(Moti-Painting)’을 공개했다. ‘모티페인팅’은 ‘Motivation’과 ‘Painting’의 합성어로 ‘페인트로 공간을 변화시켜 삶의 동기부여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 모니카는 삼화페인트의 친환경 제품을 몸에 바르고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제품의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보는 이들에게 특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외에도 삼화페인트는 페인트 업계의 고착화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자 MZ세대를 타깃으로 지난해부터 투톤라이브, 패션브랜드 크리틱과의 콜라보, 디지털 광고 캠페인 등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다.

■ 캐리어에어컨, MZ세대 발길 사로잡은 ‘캐리어 체인지 팝업스토어’ 운영

캐리어에어컨은 세계 최초 에어컨 발명 120주년을 기념해 서울 성수동에 캐리어 체인지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팝업스토어는 1920년대 뜨거운 여름철 뉴욕의 바캉스 명소는 캐리어 에어컨이 설치된 극장이었다는 스토리에서 착안해 극장 콘셉트로 기획됐다. 캐리어 박사의 에어컨 발명이 인류의 문화와 소비 활동을 변화시켰다는 점을 전하며 나를 바꾸는 변화의 다짐을 기록하는 체인지 레코팅 룸, 120주년 헤리티지 굿즈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젊은 층의 많은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리어에어컨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미래 잠재고객인 MZ세대에게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에어컨의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이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적극 마련하는 모습이다.

◆밀레(Miele), 진공청소기 ‘부스트 CX1’ 5종 신제품 출시​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Miele)가 감각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겸비한 진공청소기 ‘부스트 CX1 (Boost CX1)’ 5종을 새로 선보인다.

신제품 ‘부스트 CX1’은 기존 밀레 청소기 라인업 중 가장 컴팩트한 사이즈와 컬러풀한 디자인 옵션이 특징이다. ‘로투스 화이트와 레드 휠’, ‘옵시디언 블랙과 로즈골드 휠’ 등 본체와 휠의 5가지 컬러 조합, 고급스러운 마감, 특색 있는 휠 디자인으로 ‘2021 iF 디자인 어워드’와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잇따라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밀레만의 혁신적인 ‘보텍스(Vortex)’ 기술을 탑재, 작지만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시속 100km 이상의 강력한 유선형 공기흐름으로 굵은 먼지부터 미세 먼지까지 빈틈없이 흡입해주며 소음과 압력 손실은 최소화해 조용하되 확실한 청소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미세먼지 99.95% 여과 성능의 13등급 고성능 ‘헤파 에어클린 필터’[1]를 탑재해 초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원인 물질까지 깔끔하게 제거해준다. 특히, 철저한 3단계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미세하고 작은 입자까지 깔끔하게 여과해 최상의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사용자 편의성도 갖췄다. 크고 안정적인 측면 사이드 휠과 하단 360도 회전바퀴를 장착한 ‘트랙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비좁은 공간에서도 정확하고 민첩한 방향 전환이 가능해 가구나 문지방에 부딪힐 걱정 없이 손쉬운 컨트롤이 가능하다. 22% 가벼워진 플로어헤드 무게로 힘을 덜 들이고 청소할 수 있어 손목 부담도 줄였다. 또한, 먼지떨이용, 소파용, 틈새용 브러시 총 3가지의 고품질 브러시 액세서리를 함께 제공해 가구 사이나 문틈과 같은 구석진 곳을 비롯해 커튼이나 소파, 책장 등 용도에 따라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이그니스, 제주 바다 환경 정화하는 ‘세상에 E-RUN트립’ 행사 참여

국내 최초 기능성 식음료 전문 기업 이그니스(대표 박찬호)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제주관광공사가 개최하는 ‘세상에 E-RUN 트립(이하 이런 트립)’ 행사에 주요 협찬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런 트립은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속가능한 여행 기반 조성을 위해 기획한 행사로 친환경을 뜻하는 ECO에서 착안했다. 2021년 첫 시범운영 후 해양 레저 체험과 친환경 활동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행사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4회차 행사 기간동안 약 100kg에 이르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해양 환경 정화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도 이런 트립은 해양 환경 인식 개선과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 확산을 목표로 올레길 코스인 런앤워크 완주 프로그램, 코스 완주 도착지점인 위미항 내 플로깅, 플로빙 미션 수행 활동, 클린 캠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즐김과 동시에 다채로운 환경 정화 활동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이그니스는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선도하고, 플라스틱 저감 및 자원 순환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 이런 트립의 파트너사로 선정되었다. 이그니스 역시 청정 제주 조성 프로그램인 이런 트립의 의도에 공감하여 참여하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플레이버 캔 워터인 ‘클룹’과 기능성 간편식 제품인 ‘랩노쉬’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그니스는 국내 최초 간편식사 브랜드인 랩노쉬와 국내 최초 개폐형 마개를 채택한 플레이버 캔워터 클룹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클룹은 매일 마시는 물 용기 혁신을 통해 플라스틱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당과 설탕, 당 대체제를 배제하고, 천연 과향만을 넣어 음용성을 높인 기능성 물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