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장관 박범계)는 3월 23일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범죄예방 자원봉사위원 유공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소 남다른 열정과 헌신으로 지역사회 범죄예방활동에 기여한 전국 민간 자원봉사위원 중 숨은 일꾼을 발굴해 법무부장관이 직접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보호관찰소와 소년원, 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범죄예방과 출소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열정적으로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은 24명의 자원봉사위원이 선정됐다.

유공자 중 오정순 위원은 선천적 뇌병변(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엄마로서, 주변 사람들의 냉대와 불시로 힘들어하는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우연히 수많은 보호관찰청소년들이 생일조차 축하받지 못하고 쓸쓸히 보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2020년 5월부터 꾸준히 생일을 맞는 보호관찰청소년들에게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물해 왔다. 따뜻한 엄마의 마음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밝게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되었다는 점이 인정되어 선정됐다.

또한 박옥규 위원은 강원도 산골에서 식당을 운영하는데, 법무보호복지공단경기지부 생활관 출소자들이 명절 때마다 조리원이 없어 떡국은 고사하고 끼니조차 챙겨먹지 못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매년 명절마다 편도 80㎞ 거리를 한걸음에 달려와 송편·만두 등을 빚어 따뜻한 명절을 선물한 유공 등이 인정됐다.

배정준 위원은 용접기기를 제조하는 업체를 운영하는 기업가로서, 2008년부터 소년원 자동화 용접반 학생들의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실습용 기자재 기증, 현장훈련 장소제공과 다양한 취업알선을 실천해 출원생의 자립과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하여 기여한 노력이 인정돼 선정되는 등 감동적 사례들은 다양했다.

이날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지역사회 범죄예방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장을 위해 헌신한 민간자원봉사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뜻하지 않게 넘어져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소명이다”며 “범죄자라고 해서 부당한 차을 받거나 소외되는 일이 없는 공존의 정의가 실현되도록 법무 공무원과 범죄예방 자원봉사위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보호관찰위원(10명)=전숙이(54) 보호관찰위원 서울보호관찰소협의회, 구정회(70) 보호관찰위원 대구보호관찰소협의회, 신상철(68)보호관찰위원 대전보호관찰소협의회, 김갑태(68)보호관찰위원 수원보호관찰소협의회, 박해곤(61)보호관찰위원 수원보호관찰소협의회, 김현수(60)보호관찰위원 순천보호관찰소협의회, 윤현주(41)보호관찰위원 평택보호관찰소협의회, 백도림(69)보호관찰위원 통영보호관찰소협의회, 오정순(53)보호관찰위원 공주보호관찰소협의회, 최중주(50)보호관찰위원 거창보호관찰소협의회

◇소년보호위원(6명)=백정준(54)부산소년원 소년보호위원협의회, 박재균(58) 광주소년원 소년보호위원협의회, 양길모(61)대전소년원 소년보호위원협의회, 김미령(56)청주소년원 소년보호위원협의회, 윤혜란(55)안양소년원 소년보호위원협이회, 윤선애(62)춘천소년원 소년보호위원협의회

◇법무보호위원(8명)=박상규(49)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서울지부 법무보호위원협의회, 박옥규(59)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경기지부 법무보호위원협의회, 임일호(67)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경기북부지부 법무보호위원협의회, 황병규(61)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강원지부 법무보호위원협의회, 이현녕(62)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경남지부 법무보호위원협의회, 최정학(48)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광주전남지부 법무보호위원협의회, 임세은(22)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서울서부지부 법무보호위원협의회, 김경미(58)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경북서부지부 법무보호위원협의회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