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산업개발은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최상층인 39층 외벽에 불안정하게 매달린 거푸집(Rail Climbing System·RCS폼) 등 수색에 위험을 주는 구조물을 제거하고 있다.
그러나 해체 과정에서 무게중심 이동 등으로 인한 타워크레인과 외벽 간 멀어짐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하면서 당초 하루로 계획한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현대산업개발의 설명이다.
민 실장은 “타워크레인과 거푸집 해체의 남은 작업을 오늘 안으로는 마무리하겠다”며 “건물 내부에서 잔해를 치우는 작업조도 3교대로 투입해 상층부 구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타워크레인 해체 공정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21일 하루 중단된 실종자 수색은 전날부터 이틀째 22층 콘크리트 잔해 깨기와 정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27층에서도 구조대원이 손으로 잔해를 정리하는 작업이 병행되고 있으나 가족들이 기다리는 상층부 잔해의 적극적인 접근은 착수하지 못한 상태다.
대책본부는 “운전실 등 상단부 구조물 일부만 남긴 타워크레인의 해체를 현 상태에서 완료할지, 아니면 추가로 진행할지에 대해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검토 중이다”며 “추가로 해체하지 않더라도 타워크레인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하면 대책본부는 외벽 안정화 등 추가 안전조치를 마치고 상층부 정밀 수색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