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대구지방변호사회(회장 이석화)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화두를 담은 신년 사자성어로 이춘희 회원이 추천한『이명비한(耳鳴鼻鼾)』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신년 사자성어는 회원들이 추천한 사자성어 중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사자성어가 선정되며, 이 외에도 “吹毛覓疵(취모멱자)”, “苛政猛(於)虎(가정맹(어)호)”, “萬人同行(만인동행)”, “虎視牛行(호시우행)”, “顚趾出否(전지출비)” 등이 추천되기도 했다.

이명(耳鳴)은 귀에 소리가 울리는 질환으로 자신은 알지만 다른 사람은 모르고, 비한(鼻鼾)은 코골이로 다른 사람은 알지만 자신은 모르는 증상이다.

이명(耳鳴)있는 사람은 자신이 분명하게 듣는 소리를 다른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한다고 다른 사람을 탓하고, 비한(鼻鼾)있는 사람은 자신의 허물은 깨닫지 못하고 그것을 지적하는 다른 사람을 비난한다.

자신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이명(耳鳴)에 걸린 사람이고,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비한(鼻鼾)있는 사람이다.

이석화 회장은 "금년은 대통령 선거로 인해 혼란스럽다. 법조계도 마찬가지이다. 신년에도 그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들의 허물에는 눈감으면서 애써 상대방을 비난하기에 바빴고, 또 바쁠 것으로 보인다"며 "새해에는 국민 각자가 자신이 이명(耳鳴) 상태는 아닌지 비한(鼻鼾) 상태는 아닌지 돌이켜 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