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혈세로 지은 5000억 규모 임대주택단지 1년째 방치...관리부실 논란 증폭

기사입력:2021-12-17 16:59:46
지난 4월 취임한 주택도시보증공사 권형택 사장. 사진=홈페이지 캡처

지난 4월 취임한 주택도시보증공사 권형택 사장. 사진=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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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경기도 용인시에 지어진 1950세대 규모의 민간 임대아파트단지가 도로를 확보하지 못해 입주 모집을 못하고 방치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권형택)는 해당 단지에 5000억원이 넘는 주택도시기금을 투입했음에도 방치된 지 1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서야 합의 및 산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주택도시보증공사 내 관리부실이 지적되고 있는 상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용인시는 지난 2015년 용인시청 맞은편인 삼가2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최대 38층, 1950세대 규모의 민간 임대주택 사업승인을 내줬다. 조건은 맹지인 해당 토지에 아파트 입주 6개월 전까지 진입도로를 확보하는 것.

해당 단지는 중산층의 경제적 부담 축소 및 주거 안정 등 정부 정책 사업을 통해 준공된 민간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지난 2018년 착공을 시작해 올해 초 완공됐으나 도로를 개설하지 못해 입주자를 모집하지 못하고 있다.

도로개설과 관련해 지난 2018년 사업자와 조합 측이 이뤄낸 합의가 여러차례 무산되며 난항을 겪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HUG가 맹지에 주택사업을 강행한 점과 더불어 현재까지 합의에 별다른 관여를 하지 않아 문제를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공사 때 사용된 임시 도로는 민간 개발사업자 소유이기에 다시 덮어야 하는 상황.

기존에 용인시는 해당 단지 옆 또다른 민간 아파트 단지와 합의를 통해 길을 내라는 조건을 내걸었으나 민간 아파트 단지 측은 사용하지 않는 길에 돈을 부담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 측은 "수차례 사업자별 의견을 듣고 대화를 유도하며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상업자 간 재합의를 유도하는 것 외에는 법적 조치를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HUG 관계자는 해당 단지에 대한 현재 상황과 추후 대응을 묻는 본지의 취재에 "아마 방송 보도도 나와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질문사항을 서면으로 남겨달라"며 "현재 구두로 답변 드릴 정도로 내용이 정제되어 있지 않고, 코로나때문에 부서에서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자 않다"고 답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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