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전경. 사진=고려대
이미지 확대보기고려대학교는 최근 제기된 럭비부 입시비리 의혹이 자체 확인 결과 허위 사실이라며 일방적인 의혹 제기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대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 또한 입시비리 의혹보다 명예훼손 여부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고려대 감사실에 럭비부 감독이 일부 고등학생 학부모로부터 수천만원대의 촌지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럭비협회 임원이 관여됐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협회 임원이 자녀의 고려대 진학을 위해 접근했다가 실패로 돌아가자 의혹 제기를 주도했다는 것.
이에 고려대학교 측은 "올해 9월 고려대 감사실에 해당 의혹에 대한 민원이 접수됐다. 체육위원회가 사실관계를 조사한 결과,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닌 허위임을 확인해 민원인에게 모든 사안에 대한 답변을 완료했다"며 "고려대 체육위원회는 허위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입시업무 방해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서울시럭비협회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과 관련해 향후 진행될 수사기관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체육위원회는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해 입시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명백한 해교(害校) 행위라고 판단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성북경찰서는 서울시럭비협회 임원이 낸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감독과 고려대 체육위원회 관계자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