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하소방서장 강호정.(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5년간 소방청 화재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겨울철 화재 발생 비율은 27%로 봄철(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계절이다. 특히 지난 3년간 겨울철 화재 1만1000여 건 중 1800여건(16.2%)이 겨울철 난방용품에서 발생했다.
특히나 홀로어르신 가정 등 에너지 사각지대의 경우 혼자서 생활하다보니 자칫 온열제품을 켜놓고 잊어버려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시민들께서도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난방기구별 안전사고예방법에 대해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우선 겨울철 난방기구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기장판이라 할 수 있다.
전기장판의 경우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건 화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내부전선이 합선, 과열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전기장판이 노후 된 경우 합선의 위험이 있고 특히 접어서 사용하는 경우 전선이 끊어져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접어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들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사용해야 하며 애완동물(반려견, 반려묘)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가급적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이불, 커튼 등 가연성 물건이 많은 침실에서 사용하는 것은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겨울철 난방 기구는 모든 전기제품이 그렇듯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 두고 나가야하며 난방 기구를 구입 시에는 반드시 안전인증마크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할 것이다.
겨울철 난방용품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만큼 자칫 깜박하면 화재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간단한 안전수칙들을 잘 지킨다면 올 겨울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부산사하소방서장 강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