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넘치는 강원도…하반기 분양시장 ‘다크호스’

기사입력:2021-09-09 16:42:05
동해자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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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도로망과 철도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된 강원도 분양시장이 하반기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호재가 예고된 가운데 집값이 저평가된 지역에 1군 브랜드 단지 분양이 예고됨에 따라 지역은 물론 광역수요자들도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전망이다.

강원도에 예정된 호재는 철도교통망 · 경제자유구역 · 관광자원 개발 등으로 다양하다. 이에 따라 강릉, 원주, 동해, 삼척, 홍천 등 다수 도시가 수혜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큰 호재는 철도교통망 개발호재다.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총 92조1000억원, 2031년 이후 27조7000억원 등 총 119조8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강원도와 타 지역 간의 상호 진출입 여건을 크게 개선시킬 전망이다.

우선 영동권의 숙원사업인 ▲삼척-동해-강릉 구간의 동해선 고속화 사업 ▲기존의 강릉-삼척 구간에서 동해 신항이 추가로 포함된 동해신항선 사업 추진이 확정됨에 따라 강릉시는 물론 동해안을 접하고 있는 동해시와 삼척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아울러 원주와 만종을 잇는 원주연결선과 용문과 홍천을 잇는 광역철도 사업도 구축계획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특히 원주연결선은 강원도 남부에서도 원주역을 통해 영동권 이동을 용이하게 하는 한편, 향후 강원도를 호남권과 이어주는 광역철도망 구축의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미래가치가 높다.

인구유입 효과를 가진 대규모 개발호재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2013년부터 동해시 구호동과 망상동, 강릉시 옥계면 일대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망상 국제복합 관광도시와 북평 첨단부품·복합 산업단지가 개발되는 동해시에 전체 개발면적의 91.5%가 집중돼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정부가 지정하는 여러 종류의 경제 특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위상을 지니며, 각종 규제 및 세부담을 완화하며 외국인과 외국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어 지역에 유발하는 고용창출 및 경제효과가 높다. KFEZ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전국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178억 달러, 국내외 5250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풍부한 호재와 미래가치에 힘입어 강원도 분양시장 환경은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

강원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정책 시행계획’에 따르면 강원도 인구수는 2020년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국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가운데, 강원도는 경기·세종·제주·충북과 함께 인구가 늘어난 5개 지자체 중 한 곳이 됐다.

이는 인구 유입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주된 유입은 수도권의 40대 이상 인구다. 2020년 강원도의 4~50대 인구 순유입은 34%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대 인구의 순유출이 14.5%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또 전년대비 직업으로 인한 인구 순유출 흐름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강원도는 향후 직업이 없어 떠나는 2~30대 인구를 줄이고 서울 수도권을 떠나는 외지인을 유입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행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도청이 공개한 ‘2021년 주요업무 시행계획’에 따르면 지역에 풍부하게 분포한 관광자원 활성화 및 지역 소비 창출 확대를 위해 즉시 환급형 사후 면세점 확충사업을 추진한다. 동해시와 강릉시, 속초시, 양양시, 춘천시 등 5개 지역에서 진행하며, 비대면 트렌드를 반영해 관광객이 구입한 물품을 공항 또는 숙소로 무상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가미할 계획이다.

동해안 바닷가 자동차길도 재정비한다. 동해안 해안도로 중 단절된 구간을 연결해 새로운 자동차 관광루트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에서 고성군 현내면 대강리까지의 구간 중 단절된 구간 35.1Km를 연결하게 되며, 1단계 984억원, 2단계 이후 2742억원 등 총 3726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처럼 강원도의 힘이 본격적으로 발휘될 채비가 갖춰짐에 따라 국내 주요 건설사들도 강원도 분양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GS건설은 동해시 첫번째 자이 단지인 ‘동해자이’를 9월 분양할 계획이다. 동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의 아파트 9개동, 전용면적 84㎡~161㎡, 총 6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 599가구, 113㎡ 35가구, 115㎡ 32가구, 161㎡(펜트하우스) 4가구 등이다.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이상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동해시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부지의 91.5%가 위치한 핵심 개발지로서, 강원도에 예정된 주요 호재들이 겹치는 지역이면서도 강릉에 비해 집값이 저평가된 지역으로 분류된다.

라인건설은 원주기업도시에서 총 1516가구 규모의 ‘원주기업도시 EG the1 3차’를 9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원주기업도시는 계획인구 3만1788명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개발지구로서 물류 및 내륙산업의 거점도시이자 효율적인 교통도시, 주거와 상업·산업이 어우러진 친환경 복합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원주시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수혜도시 중 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롯데건설과 호반건설, 반도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은 상태다.

경남기업은 강릉시에 짓는 ‘강릉역 경남아너스빌 센트로’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461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일반에는 14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릉시는 시장환경이 비슷한 동해시와 함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지역으로 KTX강릉역, 서울-양양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에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와 함께 조성될 24만㎡ 규모의 교동7공원 개발과 강릉과 인천을 잇는 경강선 고속철도사업도 2026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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