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박병국 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27일 공개했다.
지난 6월 FOMC의 의사록에서는 델타 변이에 대한 내용은 없었으며 전반적으로 백신 접종 성과로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었다고 평가됐다.
미국 또한 새로운 확진의 80% 이상이 델타 변이가 되면서 일일 확진자가 지난 5월 수준으로 회귀한 상태다.
또 델타 변이뿐 아니라 최근 일일 백신 접종속도가 1백만도즈 미만으로 줄어든 것이 확진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미국의 주별 백신 접종률 차이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완전접종률은 50% 수준(1회 이상 56.8%)이다.
박병국 연구원은 "땅이 넓은 미국의 구조상 주별로 양상은 다르게 나타나며 일부 주에서 부정적인 상황이 계속될 경우 미국 전체의 코로나19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백신의 주별 완전접종률은 적게는 27.7%에서 많게는 75.2%로 매우 상이한 상태"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버몬트(67.3%), 뉴욕(56.6%) 등 접종률이 높은 주에서 백신 미접종자 대상 일일 확진비율은 5~6월 수준으로 높아진 반면, 루이지애나(36.6%), 아칸소(36.0%) 등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는 1~2월이나 백신 투약이 없었던 작년 12월 수준까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 증증, 사망자가 의미있게 늘어나는 점 또한 미국에게 큰 리스크"라며 "이런 양상은 결국 백신 투약률이 매우 중요함을 한 국가에서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1백만도즈 이하로 줄어든 일일 백신 접종속도를 본다면 미국은 이제 전체보다는 주별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