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현대중공업 지부장 크레인 점거농성, 전 조합원 전면파업 7일차 교섭 재개

불볕더위에 파업 참여자 1천여 명으로 늘어, 1주일 만에 교섭 재개 기사입력:2021-07-12 21:13:49
(사진제공=금속 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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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파업 7일차인 7월 12일 장마가 끝나자 34도의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노동자들은 농성장 텐트에 차광막으로 햇빛을 차단하고 본부에서 나눠주는 쿨토시, 얼음물로 더위를 식혔다.

아침부터 찌는듯한 더위 속에서 1천여 명으로 파업참석자가 늘어나 가운데 전면파업 7일차 집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용우 수석부지부장은 지난 토요일 회사 교섭 팀장이 크레인에 올라가서 지부장과 면담을 나눈 과정, 일요일 오후 교섭 재개를 위한 실무교섭 등의 과정을 설명하고 오늘 오후에 일주일 만에 교섭을 재개한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이어서 조경근 지부장은 전화로 연결한 연설에서 "1987년 노동자 대투쟁으로 노동자들의 삶이 달라지고 경제가 성장했지만, 정권과 자본의 결탁으로 노동법을 개악해서 노동자들의 삶이 다시 피폐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사업장의 모든 노동자들이 똘똘 뭉쳐 우리의 삶을 바꿔보자"고 독려했다.

집회는 조합원 단결의 행사로 마무리했는데 조합원 손으로 소원지를 로프에 끼워 40m 높이의 크레인 꼭대기와 지상을 연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울산 동구지역에서는 현중지부의 파업투쟁 승리를 응원하는 지역 정당의 아침 출근 선전활동을 진보당, 더불어 민주당이 진행하고 지지 현수막을 게시했다.

또한 진보당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몽준, 정기선은 노동자와 주민의 절박한 요구에 답하라’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해 힘을 보탰다.

현중그룹사무직공동행동도 ‘양해와 협조는 그만 구하고 교섭 결과나 냅시다!’는 제목으로 의견을 내고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경영진과 대주주의 결단을 촉구했다.

최근 코로나의 4차 대 유행 때문에 대규모 인원이 모여서 진행하는 천막농성을 걱정하며 방역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제공=금속 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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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는 방역이 잘못돼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파업 투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아침에 천막에 모일 때 온도 체크와 기록, 마스크 착용에 대한 안내방송 등 방역지침 준수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천막은 햇빛을 가리는 정도로 야외 상태 수준이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농성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 파업 농성 7일차에 열린 노사 교섭이 오후 2시 30분에 교섭장에서 열렸다.

회사는 조합의 요구수준을 맞춰주기 어렵다며 제시안을 내지 않은 채 또다시 시간만 보냈다.

정회한 뒤 저녁식사 후 6시 30분부터 재개한 교섭에서도 회사는 기본급 인상 수준을 제시하지 않아 내일 오후에 다시 교섭을 진행하기로 하고 저녁 8시 40분에 마쳤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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