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협회 선수위원장의 성명서에 제기된 국가대표 선수단 지도진에 대해 별다른 제제 없이 현지 조치를 내렸다. 직접적인 가해를 받았다고 지목된 2명의 훈련파트너가 군 입대와 상반된 진술에 대해 추가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12일 공공기관 알리오 경영공시에 따르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위원장의 조사 의뢰를 받아 태권도 지체장애 파트 국가대표 선수단과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사무국을 대상으로 한 감사 결과를 공시했다.
조사를 받은 선수들 모두 주로 코치 B씨가 훈련파트너들에게 폭언 과 욕설을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으나 일부 선수들은 기분 나쁠 수준은 아니라고 진술했다. 훈련파트너 C씨는 "체육관 걸레를 빨지 않았다고 막말을 하거나 '네가 운동하러 왔냐', '이 XX가 선수가 안왔는데 XX 스트레칭을 하냐 앞으로 와봐' 등의 발언과 함께 손바닥으로 머리를 가격한 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다른 4명의 훈련파트너는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고 지도진 또한 폭언과 고성을 지른 적이 없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협회는 진술이 엇갈리는 사항에 대해 훈련파트너 C씨에 추가 질의를 했으나 조사에 응하지 않아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이 불가하다고 공시했다.
또한 감독이 훈련파트너에게 수시로 자신의 빨래와 방청소를 시킨 것과 더불어 간식을 가져오라고 시킨 사항, 훈련일지를 작성하게 한 의혹에 대해 일부 선수는 "감독이 훈련파트너에게 돌아가며 자신의 방청소를 시키고 빨래를 세탁실에 가져가게 했고, 운동화 세탁까지 시켰다가 훈련원 직원에게 적발된 일이 있었다"며 "한 훈련파트너로 부터 훈련일지를 직접 작성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훈련파트너들이 감독 방에 드나드는 모습을 보거나 빨래하러 간다는 답변을 들은 적이 있다고 진술한 선수도 존재했다.
훈련파트너 C씨는 "훈련파트너가 돌아가며 빨래 및 방청소를 한 적이 있고 식당에서 간식 등을 가져온 적이 있다"고 진술했으나 다른 훈련파트너 4명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 4명 중에는 선수들에게 자신들이 훈련일지를 작성한다고 얘기한 적 있는 훈련파트너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감독 A씨는 "방청소는 훈련원 직원이 해주기 때문에 청소를 시킬 이유가 없으며, 빨래는 세탁실에 직접 전달했다"며 "훈련일지는 자신과 코치가 돌아가며 작성하고 식당 간식은 훈련파트너들이 선수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협회는 해당 사안에서도 마찬가지로 훈련파트너 C씨에 추가 질의를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해 사실관계 확인이 불가하다고 결론지었다.
아울러 코치가 현재 군 복무중인 훈련파트너 D씨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협회는 상호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 해당 내용을 확인해야 하나 당사자가 군복무 중에 있어 해당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선수단 전원이 있는 자리에서 코치가 D씨에게 심한 폭언과 고성을 지르고 내보내겠다는 얘기를 했다', '지도자가 유독 심하게 대했다', '당시의 분위기가 험악했다' 등의 진술을 남겼다. 이에 코치 B씨는 "D씨가 지난해 1월 입촌 시 다리를 다쳐 훈련파트너 역할을 다하지 못해 병원 치료를 권고했음에도 이를 듣지 않고 훈련 시간에 지각하거나 선수들과 잡담을 하는 등의 불성실한 훈련 태도를 보여 상의 후 협회에 보고해 퇴촌시켰다"고 진술했다.
이외에도 선수에 대한 폭언 건,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음료수·마스크 등의 착복 건, 훈련원 생활 중 몰래 외출한 뒤 외출 기록 삭제 건 등 지도진에 대한 의혹에 협회는 입증이 불가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냈다.
협회 감사실 측은 조치사항으로 훈련육성부에는 "국가대표 훈련 기간 중 지도자와 선수 간의 갈등 상황 발생 시 고충 처리 및 해결을 위한 상시 창구 운영과 이를 선수단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협회에는 "국가대표 훈련 기간 중 선수 및 훈련파트너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협회 차원의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장애인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지도진 비위·폭언 의혹에 '현지 조치'
기사입력:2021-07-12 17: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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