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부경연, 지역항공사 에어부산의 주식매매거래 정지 해제 위해 한국거래소의 결정 촉구

기사입력:2021-06-22 08: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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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기.(사진=에어부산)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부경연)은 6월 22일 긴급성명서를 내고 “지역항공사 에어부산의 경영정상화(주식매매 거래 정지 해제)를 위해 부산시민은 한구걱래소의 신속하고 통찰력 있는 결정을 촉구한다”고 했다.

부산의 지역 항공사 에어부산이 지난달 26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에 따른 구속 기소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에어부산은 부산 시민들의 항공교통편익 증진과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와 14개의 지역 기업이 뜻을 모아 설립한 명실공히 부산의 대표 항공사이다.

지금까지 에어부산은 부산 시민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30여 개 국내·국제노선을 개척하며 1300여명의 지역 젊은이들이 근무하는 항공사로 잘 성장해왔다.

에어부산의 주식매매 거래중단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범죄 혐의로 인한 경영 투명성 문제에 따른 것으로 박 전 회장이 이미 대주주 지위를 상실했고, 이미 해당 자금에 대한 원금과 이자도 모두 회수됐다. 또한 에어부산은 현재 산업은행으로부터 경영 전반에 대한 관리를 받고 있고 있기 때문에 경영 투명성과 지배 구조 문제는 모두 해소된 상태이다.

하지만 경영 투명성이 보장되었음에도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에어부산을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으로 결정했고 그에 따라 주식거래 정지는 더 길어지게 됐다.

경영 투명성 문제로 촉발된 주식거래 정지이지만 이번 결정에는 오히려 ‘재무 건전성이 거래 정지 해제를 위한 기준’이 되었다는 의심을 지우지 않을 수 없다. 향후 열릴 실질 심사에서도 재무 건전성을 중요한 잣대로 삼는다면 거래소는 반드시 코로나19로 인한 전 항공사의 경영 위기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만 할 것이다.

현재 국내 항공사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극심한 자금 위기를 겪고 있으며, 특히 관광 수요가 주 고객인 LCC(저비용항공사)는 국제선 운항 중단에 따라 매출이 급감한 상태이다. 국내 상장 LCC 4개 항공사 중 3개 항공사가 이미 올해 1분기 부분자본잠식이 발생했다. 이는 에어부산만의 문제가 아닌 전 항공사가 동일하게 겪고 있는 위기로 현재의 재무 건전성을 문제 삼는다면 나머지 상장 항공사 모두 동일한 잣대로 다뤄야 할 것이다.

최근 백신 접종자 확대와 해외여행자의 격리면제 제도인 트래블버블 시행 발표로 국제선 운항 재개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에어부산을 제외한 모든 LCC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결국 시장에서도 LCC 업황이 곧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는 방증으로 에어부산 역시 영업 지속성이 충분히 보장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재 거래정지 장기화로 인해 에어부산만 이러한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에어부산 주주들의 재산권에도 상당한 피해가 야기되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에어부산의 주식 거래 정지가 지속될 하등의 이유가 없음을 밝힌다. 따라서 에어부산의 주식 거래 정지 해제를 위해 한국거래소와 기업심사위원회의 폭넓은 판단과 빠른 결정을 강력히 촉구한다.

무엇보다 에어부산의 주식매매 거래정지 장기화는 회사만의 문제가 아닌 1500여 명의 에어부산 직원 및 협력회사 가족들의 생계와 나아가 지역 경제와도 직결됨을 거래소는 직시해야 한다.

에어부산은 원만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하반기 대규모 유상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주식거래 매매 정지가 지속되면 기존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불가능해져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해야 하나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대규모 투자자 유치가 어렵기 때문에 성공적인 유상증자를 보장하기 어렵다.

또한 제3자 배정유상증자는 소액주주 참여가 불가능해 주주의 권리 침해가 예상되며, 무엇보다 제3의 투자자 출현으로 부산 지역 주주 지분율이 희석되어 결국 에어부산의 지역 정체성도 사라져 부산 경제 측면에서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주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거래소가 에어부산의 재무건전성을 지적하며 자본 확충 계획 및 이행을 요구하면서도 주식매매 거래는 정지시켜 두는 것은 어폐가 있는 요구로 에어부산의 자금조달을 더욱 어렵게 만들게 될 것이다.

거래소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기존의 획일화된 기준으로 실질심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잠시의 위기를 겪고 있는 에어부산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시장에 부정적 시그널이 될 것이며, 극단적으로는 지역민들이 산파가 되어 어렵게 탄생시킨 지역 항공사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단초가 될 것임을 심각하게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가덕 신공항 건설, 부울경 메가시티 탄생 등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역 핵심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다.

현재의 에어부산의 어려움은 경영의 실패나 사업성의 부재가 아닌 초유의 사태로 인한 외부 환경에 의한 것이므로 지금의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거래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때이다. 국가균형발전 추진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따라 부산으로 이전해 온 한국거래소가 지역 기업, 지역 항공사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역 사회에서 상징적 의미가 큰 전도유망한 기업이 코로나19의 파고를 잘 극복하고 성공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 해소가 가능하도록 한국거래소의 현명하고 대승적인 결정을 부산시민은 촉구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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