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루이 일루프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실제 멀티 역세권 부동산 상품은 분양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올해 1월 서울 중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주거용 오피스텔과 단지 내 상업시설 모두 한 달 여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2·6호선 신당역과 가까운 도보 역세권 단지로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이 모두 빠르게 팔린 것이다. 또 이달 강남에서 공급된 ‘엘루크 반포’는 분양 1주일만에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이 모두 계약 완료됐다고 전해졌다. 이 단지 또한 2·3호선이 지나는 교대역이 가까이 위치해 있고 강남에 위치한 점에 수요자가 몰려 단기간 완판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멀티 역세권이라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상가의 경우는 멀티 역세권인 만큼 임대료가 비싸 임차인을 유치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고, 임차인 역시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상가 시장 역시 불황을 겪고 있어 탁월한 입지와 완성도 높은 상품성을 갖춘 오피스텔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여러 노선이 지나는 멀티 역세권 입지의 수익형 부동산은 배후수요가 풍부해 임차인 수급이 유리한 편”이라며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노선이 다양할수록 공실 우려가 적고, 실제 주거 만족도도 높은 편으로 실거주자 및 투자자 모두에게 앞으로도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멀티 역세권 입지의 높은 가치를 바탕으로 새롭게 공급에 나서는 부동산 상품이 관심을 모은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루시아 도산 208’이 분양 중이다. 7호선 학동역, 3호선 신사역을 비롯해 위례신사선 을지병원역(2027년 예정)을 이용 가능하다. 단지는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41∼43㎡ 55가구 및 오피스텔 52∼60㎡ 37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또 요진건설산업이 시공하는 주거형 오피스텔 ‘여의도 하이앤드63st’가 5월 분양 예정이다. 1호선 영등포역, 5호선 영등포구청역의 역세권 단지로, 단지 바로 앞 타임스퀘어가 위치 있는 등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로, 39㎡ 77실과 28㎡ 72실의 총 149실로 구성되며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