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노후 80% 이상 지역서 분양 잇따라

기사입력:2021-04-21 16:33:27
쌍문역 시티프라디움 투시도.

쌍문역 시티프라디움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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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수도권에서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 내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경기 아파트 수는 총 474만1949세대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수는 368만646세대로, 전체의 77.6%를 차지했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18곳이 노후비율 80%를 넘었다. 경기는 31개 시·군 중 13곳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도봉구와 노원구가 모두 98%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양천구(93%) △관악구(92%) △용산구(90%)가 뒤를 이었다. 경기권에서는 동두천이 96%로 노후비율이 가장 높았고 광명·과천(94%), 포천·연천(92%), 군포(90%), 안양·안산(87%)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들은 오랜 기간 아파트 신규 공급 소식을 접하지 못해 대기수요가 많은 데다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게다가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 뚜렷한 집값 상승률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 노후 비율 여부 따라 집값 상승폭 ‘극과 극’

신규와 노후 간의 시세 차익 온도차도 극명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월계 센트럴 아이파크’(2019년 11월 입주) 전용 59㎡는 8억6000만원(17층)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2017년 7월 실거래가 3억4995만원(18층) 대비 약 145%가 오른 수치다.
반면 2006년 11월 입주한 서울 노원구 월계동 소재 ‘롯데캐슬루나’의 경우 전용 59㎡의 올해 1월 실거래가는 6억9000만원(6층)으로, 지난 2017년 7월 거래된 4억200만원(8층) 대비 71% 오르는데 그쳤다.

경기권도 비슷한 모습이다. 올해 3월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위치한 ‘안양역 한양수자인 리버파크’(2019년 1월 입주) 전용 59㎡ 실거래가는 7억7000만원(12층)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5월 4억1500만원(12층) 대비 85%가 오른 금액이다.

그러나 앞서 2006년 12월 입주한 인근 아파트 ‘수리산성원상떼빌1차’ 전용 59㎡의 경우 비교적 상승폭이 낮았다. 이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는 4억5700만원(5층)으로, 2018년 7월 매매거래된 3억4850만원(5층) 대비 3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최근 청약열기도 뜨겁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제일건설이 올해 2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한 ‘고덕강일 제일풍경채’는 총 491세대(특공제외) 모집에 7만3769명이 청약해 평균 150.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 주택형이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이어 같은달 중흥건설이 경기 안산시에 선보인 ‘안산 중흥S-클래스 더퍼스트’는 465세대(특공 제외) 모집에 총 3674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7.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달성했다. 서울 강동구와 경기 안산시의 노후 아파트 비율은 각각 81%, 87%로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주택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청약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 노후 비율 80% 이상 서울·경기 내 신규 분양은?

시티건설은 서울 도봉구 쌍문동 일대에 ‘쌍문역 시티프라디움’을 분양 중이다. 도봉구는 서울에서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지는 걸어서 지하철 4호선 쌍문역 이용이 가능하고, 우이신설경전철도 인접해 있다. 또 GTX-C노선 정차역 중 하나인 1호선 창동역이 한 정거장으로, 향후 쌍문역~삼성역 구간이 약 20여분 내 도달이 가능하게 돼 강남과의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밖에 도보권에 다양한 학군들을 비롯해 학습 및 문화공간이 조성돼 있고, 주변에 산책로와 쌍문근린공원 등을 중심으로 쾌적한 자연 환경을 자랑한다. ‘쌍문역 시티프라디움’은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7층 2개동 전용 50~72㎡ 총 112세대로 구성된다.

안산시에서는 한화건설이 4월 중 ‘포레나안산고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안산IC, 과천봉담도시화고속도로 및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이 가깝고, 신안산선 성포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위치하며, 전용 45~84㎡ 449세대 규모다.

포천시에서는 금호건설이 4월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과 경기북부를 잇는 지하철 7호선 포천역(2028년 개통 예정)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등을 통해 서울 진입이나 수도권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는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에서 전용면적 84㎡ 총 579세대로 조성된다.

용인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4월 중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분양에 나선다. 용인은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80% 수준이다. 단지는 처인구 고림진덕지구 D1블록, D2블록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59~84㎡, 총 2703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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