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공기청정기가 코로나19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실험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기청정기가 코로나 19를 확산 할 수 있다는 누명도 벗을 것으로 전망 된다.
지난해 교육부는 공기청정기가 공기를 순환시키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일선 학교에 공기청정기 사용 자제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는 공기청정기가 코로나19 확산 주범일 수 있다는 오명을 얻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공기청정기 시장은 크게 감소했다. GFK코리아 DATA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9년 1조원 규모에서 2020년 7000억 규모로 30% 감소 하였다.
소비자 혼란을 야기하는 낭설을 적극 해명하고자 토론회가 준비되었으며 코로나19 현황과 실내공기질 관리방안, 실내환경 감염병 확산 저감기술 등 실내 공기질 관련 논의도 다양하게 이어졌다. 교육부, 환경부, 한국실내환경학회 등이 이번 토론회를 후원 한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감규 한국공기청정기 협회장(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 부사장)도 축사에 나섰다.
단국대학교 김성환 교수가 발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 공기청정기의 효능평가’ 에서는 헤파필터 사용 6개 공기청정기 기업 제품을 테스트. 공기청정기 가동, 제품 앞에서 바이러스를 분사하여 필터 내 바이러스 생존율을 살펴 보았는데 공기청정기 토출구와 토출구 입구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 되지 않았다. 이는 바이러스가 필터에 잘 포집 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필터 내 바이러스 생존율은 제품 가동 10일 후 0% ~ 12.29%, 30일 후 0% ~ 0.0037% 로 5일간 공기청정기 가동시 비가동 조건 대비 바이러스 생존율을 약 8,600배 낮춘다. 결과적으로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는 바이러스를 여과, 외부 누출을 억제하고 바이러스 생존율을 급속히 낮출 수 있다.
주제발표 후 패널토론도 이어졌다. 패널 토론은 한국실내환경학회 이윤규 회장, 대진대학교 김명운 교수, 학교 미세먼지관리 사업단 신동천 단장, 소비자 권리 찾기 시민연대 이은영 대표, 환경일보 김익수 대표, 건국대학교 정권 교수 등이 참가했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토대로 질병관리청에 새로운 실내 공기질 관리방안 등을 요구하고, 과학적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에게 정확한 공기질 개선방안을 알려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