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정 운영 동력을 얻기 위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임기가 1년 남은 상황에서 지난 4년의 정책 평가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선거 중립을 위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결과가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국민의힘에 모두 내줄 경우 야당이 내세운 ‘정권심판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레임덕'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내에서는 대대적인 참모진 교체 등 인적쇄신 카드를 포함, 국면전환을 위한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서울·부산시장 가운데 한 곳 이상 승리하거나 지더라도 근소한 격차로 선전할 경우 문 재인 정부에 대한 마지막 신임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들에게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면서도 방역조치를 철저히 따라달라"고 당부했을 뿐 그 이상은 말을 아꼈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