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안서 쓰러진 심정지 상태 승객 4분여 CPR로 생명 구한 김대철 경위

기사입력:2021-03-26 14:27:27
쓰러진 승객을 상대로 샘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김대철 경위.(사진제공=부산경찰청)

쓰러진 승객을 상대로 샘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김대철 경위.(사진제공=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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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쓰러진 택시승객에게 4분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관의 미담을 소개한다.

3월 25일 오전 8시 30분경 부산 동래구 소재 온천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등굣길 학생 안전활동을 하고 있던 온천지구대 김대철 경위에게 택시기사가 급하게 뛰어왔다.

여성 승객분을 태우고 왔는데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것이다.

현장으로 바로 달려간 김 경위는 택시 뒷좌석에 60대 여성승객 한 분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몇 차례 흔들어 보았으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어 침착하게 의식 및 호흡여부를 확인해보니 의식과 호흡이 모두 없는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급하게 승객을 택시 밖으로 옮겨 도로에 눕힌 후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함께 출동한 동료는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1분, 2분, 3분 시간은 점점 지나고 김 경위의 CPR은 쉬지 않고 이어졌다.

마침내 숨 트이는 소리와 함께 얼굴에 혈색이 돌아오고 호흡소리도 희미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때마침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승객은 인근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고, 응급치료후 현재는 입원 치료중에 있다는 소식을 접한 김 경위는 그제서야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CPR의 경우 2분이상을 할 경우 극심한 체력소모로 힘든 경우가 많지만 김대철 경위는 4분여를 혼자서 쉬지않고 CPR을 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3년전 다른 지구대에서 근무당시 자전거 사고로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CPR을 실시했으나 끝내 그가 사망하자 자기의 노력이 모자라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감에 그 이후로 CPR 교육도 받고 인명구조 자격증도 따놓았다고 한다.

김대철 경위는 "쓰러진 승객을 보는 순간 그때 일이 생각나 자신도 모르게 4분동안이나 CPR을 실시했고 승객분이 무사하다는 소식에 자신의 일보다 더 기뻤다"고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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