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 및 손해보험업계 사장단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함께 23일 오전 9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보험산업의 신뢰제고 및 지속성장을 위한'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는 금융업권 중 처음으로 모든 보험사가 함께 모여 기업의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약속하는 자리였다.
보험업계 사장단은 ▲소비자․주주․임직원이 함께하는 ESG 경영으로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보험의 안전망 역할 제고와 사회공헌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노력에 동참 ▲에너지 절약, 페이퍼리스 등 친환경 문화 확산 및 신뢰기반의 금융인재 양성 ▲윤리․준법경영 등을 통한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 노력 등의 ESG 경영 실천과제를 발표하고 지속 수행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선포식에 참여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보험산업이 직면한 과제를 코로나 위기상황 극복, 환경변화 대응, 신뢰 제고로 진단하고 최근 ESG 확산도 보험산업의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ESG 관련 위험을 담보하는 위험보장자, ESG 투자 등을 통한 ESG경영의 확산 촉진자, ESG 경영의 실천주체로서 보험산업의 역할을 기대하며 금융당국도 제도개선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하는 ESG 경영은 장기산업인 보험산업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크며, ESG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기업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까지도 균형있게 추구하는 트리플바텀라인(Triple Bottom Line) 시대로 바뀌고 있고, 보험업계도 ESG 경영에 대한 참여와 꾸준한 실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생명보험업계 및 손해보험업계 사장단은 이번 선포식을 통해 ESG 경영 확대의 실천뿐만 아니라 보험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 보험산업 ESG 경영 선언문 전문.
보험업계 사장단은 환경과 사회, 기업지배구조 전 영역에 걸친 ESG경영을 통해, 소비자 신뢰에 기반한 보험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보험업계는 소비자, 주주, 임직원이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며, 상품개발, 보험금 지급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소비자 중심 경영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제고한다.
둘, 보험업계는 급격한 고령화와 환경·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회 안전망으로서 보험산업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상품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포용적 금융을 실천한다.
셋, 보험업계는 소비자의 자산을 운용하는 수탁자로서 자산운용시 ESG 요소를 고려하며,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글로벌 금융산업의 노력에 동참한다.
넷, 보험업계는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에너지 절약, 페이퍼리스 등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의 인권존중, 건전한 노사관계 등을 바탕으로 금융인재 양성에 힘쓴다.
다섯, 보험업계는 주주와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정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윤리경영, 준법경영을 통해 투명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