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박범계 장관)는 2020년 외국인종합안내센터를 통해 2019년 176만124건 대비 14% 증가한 200만6719건의 통역·상담을 제공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던 외국인종합안내센터를 2020년 1월 28일부터 24시간 가동해 의료진과 외국인간 3자통역을 질병관리청 등에 1,429건 제공했으며, 코로나19관련 상담을 18만2826건을 수행했다.

외국인종합안내센터(1345)는 폭증하는 상담수요로 인하여 대기시간 안내서비스, 전화회신서비스(콜백건수 432% 증가,민원인이 전화번호를 남겨두면 상담원이 전화를 걸어 민원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국인종합안내센터 상담사들은 “1년 가까이 24시간 근무로 인해 지치고 힘들지만 일선 방역현장의 의료진들과 3자 통역을 하면서 코로나19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며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하여 감염병 최전선 현장을 묵묵히 지킬 것이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1코로나19 상담 중 감염이 의심되었던 몽골인은 상담사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검사를 받아 무증상 감염자로 밝혀져 격리·치료받게 됐고 이후 퇴원시 "코로나19 검사 받기가 너무 무서웠는데 설득해줘서 너무 고맙고, 잘 치료해주신 의료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라며 1345에 전화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2 "우리 의료원에 입원 중인 이집트인 확진자가 의료진에게 협조하지 않고 계속해서 불만을 제기하기에 외국인종합안내센터에 통역을 요청했습니다. 상담사께서는 그 외국인 분이 한국이 처음이고 병원에서 주는 한식을 도저히 먹을 수 없어 힘들어 한다는 것을 통역해주셨고, 이러한 내용이 의료진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음식 문제가 해결되자 환자 분의 건강이 빨리 회복 되었고 그 외국인은 “한국 의료진 최고예요! 사랑해요!”를 외치며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