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기사입력:2020-12-31 14:36:34
유납석 헌법재판소장

유납석 헌법재판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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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힘찬 소의 기운을 가득 받아 국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현재 지구촌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라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전국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등 평범했던 일상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대한민국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와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주변에는 일상이 무너지고 삶의 터전에서 내몰린 수많은 우리의 이웃들이 있습니다. 한 사회의 수준은 그 사회의 가장 어려운 자리에 있는 사람의 수준으로 평가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 공동체의 진정한 수준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역사에서 시련은 새로운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의 시작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오늘의 시련 역시 잘 이겨내어 새로운 사회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를 맞은 헌법재판소도 흔들리지 않고 국민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재판, 신중하고 공정한 재판을 통한‘재판 중심의 재판소’ 구현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헌법재판권을 헌법재판소에 부여하신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을 통해 헌법의 정신과 원리가 국민의 삶 속에 온전히 실현되도록 하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존재 이유이자 사명입니다. 이를 위해서 헌법재판소의 문을 두드리시는 국민 여러분들의 목소리와 어려움을 빠짐없이 귀하게 듣고 무겁게 받아들이는 재판소가 되겠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심리하고 판단하는 대상은 법전 속에 인쇄된 활자로서의 법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그 안에서 살아 숨쉬는 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보만리(牛步萬里)라고 합니다. 소가 천천히 걸어도 만리를 간다는 말입니다.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 이지만, 한발 한발 함께 나아가다 보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 1. 1.

헌법재판소장 유 남 석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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