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7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우버스노동자 355명 정리해고 부당해고로 판정났다. 지금 당장 공장을 돌려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이미지 확대보기기자회견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정혜금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선언 및 노동의례, 투쟁사(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윤한섭 본부장), 투쟁사(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김재남 본부장 당선인/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사무지회 최지훈 지회장/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 박재우 지회장), 기자회견문 낭독(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정홍형 수석부지부장)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월 5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접수한지 2달이 지났다. 10월 4일 사실상 자일대우상용차(이하 대우버스) 전체 해고라는 직격탄을 맞은 이후 대우버스 노동자들은 천막 40여동을 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거리로 나온 대우버스노동자들은 국회 앞에서 노숙투쟁을 이어가며 영안자본의 만행을 알리고 국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고 정부여당 앞 선전전을 벌이며 부당한 해고인 만큼 우리의 억울한 목소리를 들어달라며 목 놓아 외쳤다. 그리고 세종시 고용노동부, 국토부, 산자부 앞에서 매일같이 각 정부부처의 대우버스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역할을 주문하며 아침,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가족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더 높였다.
이들은 "지난 3월 30일 대우버스 울산공장폐쇄 선언을 한 영안그룹 백성학 회장은 코로나를 핑계 삼아 회사 사정이 힘들다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긴 채 본인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해고에 대한 정당성을 어필하고 있었다. 하지만 12월 4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대우버스정리해고를 엄격하고 공정하게 심판했고 코로나19의 위기 속에 자본가의 난동에 대해 부당한 해고라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정을 내렸다"고 했다.
또 "부당해고를 당한 대우버스 355명 노동자들 그리고 가족들의 삶은 산산조각이 나버렸고 평범했던 일상이 사라진지 오래다. 그로인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는 날이 갈수록 깊어져만 가고 있으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을 받아들이고 즉각 부당해고를 철회하고, 가슴속 피멍이 들은 대우버스 노동자들과 가족들에게 진정성 있는 공개사과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을 것과 울산공장을 지금 당장 돌리 수 있도록 노조와 집중 교섭을 촉구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