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제네시스 GV80, 럭셔리 SUV의 정수…승차감도 수준급

기사입력:2020-12-03 17:19:54
center
제네시스 GV80 외관.(사진=최영록 기자)
[로이슈 최영록 기자]
대다수 소비자들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선택하는 이유는 바로 실용성에 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대형 SUV는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SUV 특유의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인해 외관은 중후한 맛이 약하고, 실내도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더구나 태생적인 한계 탓에 승차감에서도 손해를 봐야 한다. 그렇다고 억대의 수입차로 넘어가기엔 부담이 너무 크다. 이런 가운데 올 초 제네시스가 ‘GV80’으로 프리미엄 SUV 시장에 과감히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직접 시승을 해보니 기존 SUV들에서 느껴졌던 부족함이 전혀 없었을 뿐더러 깐깐한 국내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GV80의 외관은 웅장하면서도 품격 있는 모습을 갖춰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면부는 크레스트 그릴로 불리는 방패 모양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양쪽으로 쿼드램프가 자리해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측면부는 22인치 휠과 함께 날렵하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가졌다. 후면부 역시 위아래로 분리된 슬림형 쿼드리어램프가 적용돼 세련된 분위기를 한층 배가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리어램프가 중앙에서 약간 아래에 위치해 있어 보다 안정적이면서 넓어 보인다. 또 전후측 모두를 연결하는 두줄의 방향지시등으로 화려함까지 연출해낸다.

운전석에 오르면 우선 고급스러운 실내가 반긴다. 피부가 닿는 곳 모두를 고급가죽으로 감쌌고, 심지어 데시보드도 가죽으로 덮었다. 또 어반 브라운과 바닐라 베이지 색상의 투톤 컬러는 고급감이 우수할 뿐 아니라 아늑함마저 들게 해준다. 운전석에는 ‘에르고 모션 시트’가 적용되며, 주행속도에 맞춰 최적의 운전자세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 마사지 기능도 지원한다.

실내구성은 전면부 중앙을 가로지르는 송풍구 디자인을 통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송풍구 아래로는 공조장치 컨트롤러가 마련되는데, 깔끔하면서도 터치식과 버튼식을 적절히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했다. 12.3인치 3D 디지털 클러스터는 시인성이 뛰어났고, 센터페시아 상단에 자리한 14.5인치 HD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반응성이 좋았다. 다만 모니터가 아래로 박혀있는 형태여서 하단을 터치할 때는 다소 불편함이 느껴졌다.

2열 공간도 여유롭다. 전동식으로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열선 및 통풍 기능도 지원한다. 2열 선셰이드는 전동식이며, 운전석에서도 조작할 수 있어 편리했다. 2열에 마련된 원터치 버튼을 누르면 앞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3열로 드나들기 쉽다. 3열은 2열의 공간적 희생이 동반된다면 성인도 큰 무리없이 탈만했다. 트렁크 공간은 대형 SUV에 걸맞게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center
제네시스 GV80 실내.(사진=최영록 기자)
시승차량은 3.5 가솔린 터보 AWD 모델로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m의 동력성능을 갖춘 만큼 힘이 넘쳐난다.

엔진특성은 부드럽고 조용하다. 하지만 가속페달을 깊이 밟으면 여지없이 튀어나간다. 공차중량이 2.1톤을 넘어서는데도 힘이 넘치다보니 고속도로 등에서 간혹 급가속을 하거나 추월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만족감이 크게 느껴졌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맞물리다보니 급차선 변경이나 급커브 등 차량의 거동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제법 안정적인 제어가 가능했다. GV80에 탑재된 후륜기반의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움을 기반으로 변속충격은 거의 없고, 변속속도도 빠른 편이었다.

제네시스 GV80을 시승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정숙성과 승차감이었다. 특히 NVH를 타 차량들에 비해 특별히 신경을 쓴 것 같다.

주행 중 외부소음이 상당히 억제돼 있고,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그만큼 조용하다보니 오히려 풍절음이 거슬릴 정도였다. 또 대부분의 차량들의 경우 정차 시에 엔진진동이 스티어링휠을 타고 전해지기 마련인데 GV80에서는 미세한 정도였다.

승차감도 수준급이다. 특히 중·고속 영역에서의 만족도가 상당했다. 노면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의 작은 충격은 댐퍼와 차체가 대부분 흡수해버렸고, 다리의 이음새를 지날 때도 별다른 충격 없이 ‘두둑’하는 소리만 전해질 뿐이었다. 마치 SUV가 아닌 고급 대형세단을 타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전방 카메라를 통해 노면 정보를 읽어 댐핑 압력을 시시각각 조절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다.

총 400km가 넘는 시승을 마치면서 아쉬웠던 점은 바로 연비다. 시내와 간선도로, 고속도로 등을 시승한 결과 연비는 8.0km/ℓ로 브랜드에서 발표한 공인연비와 동일했다. 비록 배기량과 차체중량을 감안하더라도 부족한 건 사실이다. 만약 휠을 22인치가 아닌 기본사양인 20인치를 장착한다면 연비를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더욱이 저속에서도 더 나은 승차감을 기대할 수 있으니 말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617.76 ▲10.66
코스닥 872.10 ▲3.36
코스피200 350.28 ▲1.65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38,827,000 ▼430,000
비트코인캐시 544,500 ▼7,500
비트코인골드 13,400 ▼260
이더리움 1,500,000 ▼22,000
이더리움클래식 8,735 ▼80
리플 324 ▼2
라이트코인 163,500 ▼1,900
대시 132,500 ▼1,70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38,729,000 ▼503,000
비트코인골드 9,300 ▲300
이더리움 1,357,000 ▲643,700
이더리움클래식 7,170 ▲285
리플 285 ▲1
에이다 409 ▲52
퀀텀 2,555 ▲20
네오 20,280 ▼37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548,000 ▲7,000
비트코인캐시 293,200 ▼400
비트코인골드 19,040 0
이더리움 288,000 ▼1,500
이더리움클래식 8,440 ▼75
리플 247 ▼0
퀀텀 2,143 ▼43
라이트코인 55,70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