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국회의원.(사진제공=양이원영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양이원영 의원은 그간 원전 주민들의 건강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의 3개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와 조율에 나서 예산편성과 사업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이번 예산편성으로 과거 학계 등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확인된 원전의 방사선 방출과 주변지역 주민들의 방사선 관련 암(위암, 폐암, 유방암, 간암, 갑상선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정부차원에서 직접 조사하고 사후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서울대 안윤옥 교수팀의 ‘원전종사자 및 주변지역 주민 역학조사’ 결과 발표와 2015년 서울대 백도명 교수팀의 ‘원전종사자 및 주변지역 주민 역학조사 관련 후속연구’,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약 15개월간 월성원전주변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뇨시료 삼중수소 농도분석’ 결과 확인된 삼중수소 다량검출 등 원전의 방사선이 주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국제 학계에서도 삼중수소의 체내피폭이 장기간 발생할 경우 백혈병, 암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을 거치며 제시된 바 있다. 이에 주민들은 이주대책 마련을 지난 7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정부는 피폭량이 기준치보다 낮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해당 조사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월성원전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양이원영 의원은 “원전을 운영하며 국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국가가 져야 할 당연한 책임”이라며 “이번 예산편성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동안 고통받고 있는 주민을 위한 제대로 된 대책마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