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의 기쁨, 순직자 가족들에게”… 남해해경청 이덕규 경장

기사입력:2020-11-30 11:33:02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해양경찰 특공대원들이 상금 전액을 유가족들에게 기부해 훈훈함을 전해준다.(왼쪽부터 서해5도 특별경비단 박대산 경사,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이덕규 경장, 태안해양경찰서 강정구 경사).(사진제공=남해지방해양경찰청)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해양경찰 특공대원들이 상금 전액을 유가족들에게 기부해 훈훈함을 전해준다.(왼쪽부터 서해5도 특별경비단 박대산 경사,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이덕규 경장, 태안해양경찰서 강정구 경사).(사진제공=남해지방해양경찰청)
[로이슈 전용모 기자]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순직 경찰관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고,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동료 직원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입니다.”

‘2020년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에서 입상한 해양경찰 특공대원들이 상금 전액을 순직자 유가족들에게 기부한 것으로 밝혀져 훈훈한 감동을 전해준다.

기부의 주인공은 지난 10일 국민안전발명챌린지에서 동상을 수상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구자영) 특공대 소속 이덕규 경장이다.

이 경장은 같은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서해5도 특별경비단 특수진압대 박대산 경사와 태안해양경찰서 강정구 경사 등 2명의 특공대원들과 뜻을 모아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유명을 달리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故김형욱 경위와 故박권병 경장의 유가족에게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故김형욱 경위와 故박권병 경장은 지난 2016년 11월 8일 삼척시 초곡항 인근 갯바위에서 근로자 4명이 고립되고 1명이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작업을 펼치던 중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순직했다.

사고당시 김 경위에게는 다섯 살 된 딸과 두 살배기 아들이, 박 경장은 임신 7개월의 아내와 3살 된 딸이 있다.

이를 항상 마음에 두고 있던 이덕규 경장은 동료 특공대원들과 함께 뜻깊은 기부를 통해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순직자의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상금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강원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비대면으로 유가족 측에 전달됐다.

한편 이덕규 경장은 침수차량 내 고립 등 각종 비상상황 발생 시 탈출 도구인 ‘레스큐 펜’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스큐 펜은 텅스텐 스틸팁이 달려 있어 강화유리를 신속하게 파쇄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유독가스가 발생했을 때는 공기를 정화시키는 필터가 내장된 다기능 장비로, 특허출원 후 민간 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이덕규 경장은 “이번 기부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하고 아름다운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하여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의 취지가 더욱 밝게 빛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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