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교정작품전시회 부문별 수상작품 .(제공=법무부)
이미지 확대보기교정작품은 수형자들이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새로운 삶의 의지를 다지면서 직업훈련과 교도작업의 과정 속에서 익혀 온 재능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산물이며, 작품 하나하나에 이들의 흔들리지 않은 희망과 열정, 가슴 뭉클한 사연이 깃들어 있다.
올해에는 공예작품 229점, 문예작품 164점, 직원작품 10점 등 총 403점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이루어진 심사위원회(위원장 김맹길 명장)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교정작품전시회 심사위원은 (위원장) 대한민국 목공예 명장 김맹길, (위원)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 최인규, 지천년 한지공예문화진흥원장 선미라, 한국미술협회 서예2분과 이사 임종현, 한국미술협회 한국화2분과 이사 이형곤, 한국미술협회 서양화2분과 이사 김태균 등이다.
공예부문 대상은 공주교도소 수형자 이모씨(46·무기수)와 김모씨(51·장기수)가 공동 출품한 ‘원형장식장’이, 문예부문 대상은 홍성교도소 수형자 라모씨(무기수)가 출품한 서예병풍 ‘벗(友)’이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연로하신 노모가 6년전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홍성에서 쪽방을 얻어 못난 아들을 접견하고 옥바라지를 하고 계신데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벼루를 제작했고, 만약 가석방의 혜택이 주어진다면 노모에게 효도하고 벼루 장인으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문예부문 서양화 ‘신록의 향연’으로 금상을 수상한 공주교도소 무기수 구모씨(64)는 “출품작에 고향의 흔적을 담았고, 훗날 손자에게 그림 하나쯤 남겨주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안양교도소 허모씨(46·무기수)는 청각장애인으로 작년 공예부문 금상 수상에 이어 올해도 도자기 ‘줄무늬상감항아리’로 은상을 차지했다.
교정작품전시회에 전시된 작품은 온라인에서 관람 및 링크된 교정작품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수익금은 교도작업 운영, 작업장려금 지급, 직업훈련 등에 재투자해 수용자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