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설치 완료한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Ⅲ 공장의 이산화탄소 제거 시설.(사진=대림산업)
이미지 확대보기대림산업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는 암모니아 생산 공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원료인 천연가스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암모니아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
현장에 설치된 설비는 제작 기간만 1년 2개월이 소요됐고, 2개의 대형 탱크형 구조물로 강철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다. 높이는 약 50m로 무게는 각각 490톤과 584톤이다. 국내에서 제작해 배로 사우디까지 운송했다. 또 대림산업은 1250톤급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약 11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설치를 완료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330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암모니아는 합성비료, 냉각제, 의약품 등의 제조와 금속의 표면 처리에도 다양하게 사용되면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대림산업은 지난 2016년 이번 사업과 동일한 공정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것을 발판으로 발주처로부터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