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부산 시민여객 정헌식 이사.
이미지 확대보기필터(FILTER)는 사전적 의미로 ‘액체나 기체속의 이물질을 걸러내는 장치‘를 말한다. 필터에 걸러진 이물질들은 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사라지는 게 아니다. 그 안에서 그대로 존재해 있다. 시간이 지난 필터들은 그만큼 오염이 많이 된다는 얘기다.
최근 비말확산 방지를 위해 부산 시내버스에 장착되는 방역필터 역시 동일하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으론 미흡하다. 왜냐하면 코로나19 확산 후 많은 캠페인으로 버스탑승객은 거의 마스크를 쓴 채 탑승하며 승객들 간의 대화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간단한 대화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기존 에어컨필터에 ‘헤파필터’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것 밖에 없어 비용이나 관리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필터형 공기청정기는 바이러스를 걸려 줄 수 있지만, ‘멸균기능’이 없어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바이러스 시대를 살고 있다. 사스(SARS), 메르스(MERS), 에볼라(EBOLA), 코비드(COVID) 등 1~2년에 한번 꼴로 바이러스사태가 발생한다. 이번 코로나사태가 잦아들어도 조만간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
이런 바이러스 시대에 언제까지 필터에만 의지 할 수 있을까? 이제는 보다 근본적으로 문제점을 해결해야 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일부업체에서 자외선(UV)살균력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한다고 주장하지만, 소량의 바이러스제거 효과만 있을 뿐 그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많이 부족하다.
일부 업체에서 광고하는 ‘살균’과 ‘멸균’이란 단어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현재 병원에서 사용하는 고압(증기)멸균기는 바이러스를 완전 박멸시켜 준다. 고압멸균기처럼 바이러스를 완전히 멸균(박멸)시켜줄 제품개발이 필요하다.
요즘 스타트업 기업에서 공기청청기 등 필터 없이도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멸균)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이 한창이다.
모두 플라즈마를 이용한 기술이며 기존 문제점을 깨끗하게 해결한 제품들이다.
이 제품들은 상용화가 눈앞이며 일부 업체는 와디즈를 통해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다고 하지만, 막상 코로나 바이러스 사티 때 미국을 비롯한 독일, 이탈리아 등 선진국에서 마스크 공급부족으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보았다. 향후 멸균기능을 포함한 제품수요는 세계적으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래의 먹거리인 셈이다.
-부산 시민여객자동차㈜ 이사 정헌식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