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업그레이드, "광고비에 휘둘리지 않는 배달음식 중개" 구현

기사입력:2020-06-29 12:22:20
[로이슈 편도욱 기자]
최근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정배달 주문 '제로배달 유니온' 사업자로 선정된, 제로배달앱 '띵동'이 변신했다. 주문 수수료 2%를 내세운 착한 배달앱 '띵동'이 '스마트 추천'이란 옷을 갈아입고, 배달앱 2.0 구현에 한 발 다가선 것.

29일 허니비즈(대표 윤문진)에 따르면, 이번 '띵동'의 리뉴얼 핵심은 '스마트 추천'이다. '깃발꼽기'와 같은 광고금액이나 횟수에 따라 상단 노출이 좌우되는 기존 배달앱과 달리, 띵동에서는 '스마트 추천'이 기본 설정돼 정렬돼 사용자에게 노출된다. 김환수 허니비즈 CTO(최고기술책임)는 "광고 여부나 거리순으로 식당을 나열 않고, 효율적인 음식점 정렬에 목적을 뒀다"고 띵동 제휴점 노출 정책을 밝혔다. 사용자 주문 패턴을 분석하고, 타 사용자의 최근 주문수와 재주문율, 즐겨찾기 수, 평균 주문금액 등 맛집 선택에 도움되는 요소들의 조합 결과다.

이를 토대로 최적의 맛집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이 반영됐다는 설명. 김환수 CTO는 "맛과 서비스, 청결, 배달 신속성 등 사람마다 음식점, 메뉴 선택에서 중요시하는 요소가 다양하다. 그러나 주문수와 리뷰 점수에 대부분 의존하다보니 많은 주문수나, 높은 리뷰 평점의 식당만 고객 선택지에 놓이게 된다"면서, "이로 인해 허위 리뷰나 블랙컨슈머의 평점 테러, 대행업체를 동원한 불법 리뷰 거래 등 폐단이 속출했다"고 분석했다. 띵동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렬의 개인화'를 제시했다.

띵동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맛집 추천 서비스'도 탑재했다. 음식 주문을 많이할수록 비슷한 패턴의 다른 사용자 주문을 분석해, 자기 취향에 맞는 맛집을 보여준다. 또 '내 주변 맛집 큐레이션' 기능은 특정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인기 맛집과 할인/덤증정 맛집 등을 소개해 메뉴 선택 고민을 덜어 준다.

이외에 띵동은 맛집과 생활편의, 마트/쇼핑 등 주요 메뉴를 3개로 재편했다. 한식, 중식, 일식 등 사용빈도가 높은 '맛집' 하위 카테고리는 메인화면 배치로, 음식배달을 원하는 고객 사용성을 개선했다.

기존 띵동의 특화 서비스인 '사다주기'와 '생활편의' 등 '컨시어지'는 '전화연결'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했다. 그래서 '전화로 요청하기' 핫키를 적용, 주문 과정을 축소했다. 띵동은 "사용자는 단순한 조작과 풍성한 컨텐츠 제시를 통한 빠른 선택 과정에 원한다"면서, "앱 메인에서 다양한 상점 목록이 보이도록 개편해, 스크롤만으로 300곳 이상의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단골목록' 탭도 적용됐다. 좋아하는 상점이나, 자주 주문하는 식당을 모아 '나만의 상점 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카테고리별 구분이 가능해 '띵동' 내에 나만의 띵동이 생기는 개념이다. 김환수 CTO는 "단골목록은 띵동이 제휴점을 위해 적용할 할인, 쿠폰 등 메뉴를 위한 포석"이라며 제휴점주는 단골목록에 자신의 상점을 추가한 사용자들에게 원하는 시점과 형태로 스스로 마케팅을 진행해 상점 매출 증대에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띵동의 운영사 허니비즈는 서울특별시,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 기관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단체, 그리고 주요기업들과 '제로페이 기반의 제로배달 유니온 협약'을 체결하고, 제로배달앱 사업자로 선정됐다. '띵동' 허니비즈를 비롯한 기관 및 단체, 기업들은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으로 꼽히는 배달중개 수수료 인하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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