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3500억원 규모 산업은행 및 기업은행 ‘동반성장펀드’ ▲4200억원 규모 기술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3000억원 규모 신용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3000억원 규모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원청업체 납품대금 담보부 대출’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금융 프로그램에 총 1200억원의 자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동반성장펀드’ 시행을 위해 1000억원을 예치하고,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에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납입한다. 캠코 ‘원청업체 납품대금 담보부 대출’에 대해서는 협력사들이 금융지원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
현대차그룹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처를 보유한 중소·중견 부품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피해가 확산하는 것을 막고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권과 함께 이같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사들은 코로나19로 자동차 수출이 급감하고, 해외 자동차 공장 생산이 중단되면서 부품 공급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전체 부품사의 80%인 저신용 부품사들은 운영 자금을 확보하려 해도 은행 등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없어 자금난에 직면하는 등 존립에 위협을 받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