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초창기 기수별 수석, 차석 졸업생 활약상 '주목'

기사입력:2020-05-18 18:23:02
경륜선수들의 경기 모습.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선수들의 경기 모습.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로이슈 김영삼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륜 휴장이 장기화되고 있다. 1994년 경륜 출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경륜이 멈춰 선 것이다. 이번 기회에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하면서 경륜 개장을 손꼽아 기대하는 많은 경륜팬들을 위해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의 도움으로 역대 기수별 (2기∼8기) 수석과 차석 졸업생들의 활약상을 간략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한다.

◆ 2기 김보현, 정성기
경륜 초창기 최고의 '테크니션 맨' 김보현과 '불곰' 정성기가 각각 수석과 차석을 차지했다. 이들은 4위 졸업생 원창용과 함께 '트로이카'를 형성하며 경륜 초창기 흥행을 이끌었다. 둘은 역대 그랑프리 대상경륜 명승부 중에 하나로 꼽히는 ‘98년 그랑프리’ 경주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졌다.

◆ 3기 용석길, 김병선
아마추어 시절 국내 도로 경기 1인자였던 용석길은 경륜에 입문한 후 김보현의 그늘에 가려진 측면도 있으나 199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은 대표적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 4기 주광일, 엄인영
동갑내기 절친인 주광일과 엄인영은 창원권으로 대표되던 2,3기 선배들의 대항마로 급부상하며 경륜 전성기를 이끌었다. 99년 그랑프리 대상경륜에서는 수석 주광일의 선행 준우승과 차석 엄인영이 추입 우승하며 강력한 한체대 라인의 기틀을 마련했고, 그 해 엄인영은 100% 연대율이라는 신화를 쓰기도 했다. 엄인영은 99년 그랑프리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같은해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하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경륜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2006년 은퇴 후 현재는 국가대표 사이클 감독으로 후배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 5기 여민호, 이동기
여민호와 여동기는 전성기 시절 특선 2진급 강자로 활약하며 각각 창원권과 한체대권의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는 경우가 많았다.

◆ 6기 지성환, 정영훈
지성환은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주위의 기대를 온몸에 받고 경륜에 입문했고, 그 명성 그대로 짧고 굵은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이듬해 승률 97%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지성환은 연말 그랑프리 대상경륜까지 가뿐히 석권하며 '지존'의 칭호까지 얻었다. 그러나 적수가 없을거라 예상됐던 지성환은 2001년 그랑프리 대상경륜에서 현병철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후 다음 해 1월 허리 부상을 입는 불운을 겪었다. 5월 일시 복귀를 했으나 무릎 부상까지 겹치면서 1년 6개월의 공백기를 가진 지성환은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도 전성기를 마감해야 했다.

◆ 7기 현병철, 김기욱
아시아 최고의 스프린트로 활약한 현병철은 경륜 입문과 동시에 1년 선배 지성환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곧바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추입과 젖히기에 강점이 있던 현병철은 이듬해 한파 속에서 펼쳐졌던 그랑프리 대상경륜에서는 허를 찌르는 깜짝 선행 우승을 차지하며 지성환에게 꼴찌의 수모를 안기기도 했다.

◆ 8기 김영섭, 홍석한
4기 주광일, 엄인영에 버금가는 역대급 듀오가 출현한 기수이다. 특히 차석 졸업생 홍석한은 지성환, 현병철 시대를 바로 종식시키며 2002년과 2003년 그랑프리 대상경륜을 연달아 석권했다. 2008년에도 그랑프리 대상경륜을 품에 안는 등 총 3회의 그랑프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홍석한은 2016년에는 경륜 최초 5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반면 김영섭은 홍석한 같은 뚜렷한 족적은 남기지 못했지만 철저한 몸 관리와 성실한 플레이로 20년 가까이 특선급을 유지하고 있다. 세월의 흐름 앞에 현재 홍석한, 여민호가 우수급에 머물러있고, 지성환, 현병철, 주광일, 정성기 등이 선발급에 떨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영섭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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