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도안 석경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실제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법에 적용되지 않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피할 수 있다. 또 전매제한도 없어 당첨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특히 청약시장에서는 수요가 몰리며 연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 현대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320실 모집에 무려 5만 7,692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180.28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그에 앞서 지난해 말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는 최고 17.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천 타입의 청약을 마쳤다.
지방 역시 인기가 상당하다. 지난달 신세계건설이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에 공급한 ‘빌리브 센트로’는 청약접수 결과 392실 모집에 1만4,962명이 청약하며 평균 38.16 대 1 최고 616.63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매매시장에서도 주거용 오피스텔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거 선호 지역 내 조성된 주거용 오피스텔은 높은 관심이 이어지며, 분양가 대비 수억원의 웃돈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인프라와 쾌적한 주거생활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 다른 주거 선호지역인 일산 킨텍스 주변 역시 상승세를 탔다. 일산 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킨텍스 꿈에그린’의 전용 84㎡ 타입은 현재 6억8,000만원에서 최대 7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된 상태다. 이는 분양 당시 가격(5억1,000만원대)과 비교하면 1억7,000만원 이상이 상승한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청약 및 대출 규제가 덜하고 자금 소명 출처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구매 부담이 적은 상품으로 주목 받으며 청약 및 매매시장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아파트와 동일한 주거여건이 형성돼 실거주에도 문제가 없고, 전매제한이 없다는 점은 투자상품으로도 매력을 느끼게 하고 있어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부터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주요 지역에 신규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방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대전과 대구를 비롯해 동탄2신도시에 분양 소식이 있다.
대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4월 대전 도안신도시에 ‘힐스테이트 도안’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9층, 3개동, 총 392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단 3실을 제외한 전 가구가 25평 아파트 구조로 조성되는 중소형 주거상품으로, 그동안 도안신도시는 중소형 주거상품이 현저하게 부족했던 만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대전 최초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5년 예정)이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 입지에 조성돼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같은 달 동탄2신도시에서는 현대BS&C가 C16블록에 ‘동탄역 헤리엇’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150실 규모로 조성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SRT 고속철도와 GTX-A노선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 북유럽풍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