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의하면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6개월간 전기자동차 포스팅은 44만15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42만2021건에 비해 1만8134건으로 4.30%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달 30일 현대모비스(대표 박정국)가 공시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는 전동화 부품 매출 2조8000억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2017년 이후 매년 50~80% 성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수치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살펴본 결과 최근 6개월간 긍정률은 58.26%로 전년 같은 기간 60.95%에 비해 2.69%p 하락한 데 비해 부정률은 되레 2.70%p 높아졌다. 중립률은 29.61%로 소수점 이하 두 자릿수까지 같았다.
결론적으로 호감도를 보였던 일부 소비자들이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는 뜻으로 관심도가 크게 늘지 않는 한 이유이기도 하다.
내용을 살펴보면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가장 많은 것은 물론 ‘충전공간 불법주차’, ‘충전후 차량 미이동’, ‘충전중 주차요금 부과’, ‘1~4시간 걸리는 완충’, ‘충전기 개인 설치비용 250만원에 대한 불만’, ‘장시간 주행시 운전 가능거리에 대한 불안’, ‘충전요금 올 하반기 kw당 178원→240원으로 40% 인상 불만’, ‘충전소 주변 쓰레기 눈살’, ‘전기자동차 급가속 불안’, ‘급속 충전장치 고장시 50만~150만원 소요 불만’ 등의 글이 많았다.연구소가 포털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전기차들의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최근 출시된 ‘2020 테슬라 모델S 롱 레인지’가 595km로 가장 길었다.
이어 ▲테슬라 ‘모델S(85kWh 기준)’ 426km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406km ▲기아차 ‘쏘울부스터EV’ 386km ▲기아차 ‘니로EV’ 385km ▲쉐보레 ‘볼트EV’ 383km ▲테슬라 ‘모델X’ 353km ▲테슬라 ‘모델3’ 352km ▲재규어 ‘I-페이스’ 333km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271km ▲닛산 ‘리프’ 231km ▲르노삼성 ‘SM3Z.E’ 213km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본격 확산을 위해선 급속 충전소 증설과 함께 충전시간 단축, 1회 충전후 주행거리 늘리기 등이 더욱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